“세탁 스트레스에서 어떻게 벗어났을까?”
전국 모든 숙박업경영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세탁이다. 자체적으로 세탁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일손이 필요하고, 세탁공장에 위탁을 맡기면 분실, 저품질, 단가인상 등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산업 자체의 가장 큰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호텔에서는 이 같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은 일회용 커버를 도입한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영업전략이 도입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세탁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대전에서 시작된 일회용 커버 도입
관광숙박산업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 존재한다. 세탁공장의 담합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거래하던 세탁공장이 단가 인상을 통보하면 해당 가격대를 맞춰줄 수밖에 없다. 다른 세탁공장을 수소문해 견적을 문의하면 기존 세탁공장보다 단가가 높다. 어디에 문의해도 기존 세탁공장보다 낮은 단가를 제시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상당수 숙박업경영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기존 세탁공장의 단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제 이러한 경험은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서울 중심부의 경우에는 객실당 세탁 비용이 5,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이에 근접한 단위로 세탁비용이 인상되고 있다. 숙박업경영자들은 낮은 단가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자체를 담합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다.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호텔이라면 고객이 이용한 이후에는 반드시 세탁물이 발생하고, 이를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전의 맥드라이브인호텔과 G7호텔은 세탁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용커버를 전면 도입해 세탁이 아닌 폐기 처리로 업무 부담을 해소했다. 단순히 업무 부담만 해소한 것이 아니라 비용까지 절약했다. 일회용커버 구입 비용이 세탁 비용보다 낮기 때문이다. 관리적 측면에서 큰 장점이 구현됐다면 남은 것은 고객 반응이다. 아무리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비용을 절약했어도 영업 일선에서 고객들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맥드라이브인호텔과 G7호텔은 전면 도입에 앞서 수일 동안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값을 얻었다. 고객 반응 또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일회용커버가 주목받을 것”
맥드라이브인호텔과 G7호텔에서 도입한 일회용커버는 판수유통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판수유통은 침대 매트리스 커버, 이불 커버, 베개 커버, 타올을 서비스하고 있다. 맥드라이브인호텔과 G7호텔 모두 4종의 품목을 전면 도입해 이용 중이다. 최근 세탁 비용이 5,000원대까지 오르고 있다. 일회용커버 도입은 비용 절감은 물론 각종 세탁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더불어 유지·관리 측에서도 다양한 장점이 구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호텔 관계자에게 비용 절약 외 발생하는 장점을 문의한 결과, 객실청소인력들의 업무 부담 해소로 노무분쟁의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점, 청소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용커버를 걸레처럼 활용해 비품 관리와 청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 고객들로부터 위생적이라는 이미지가 확대되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객실에서 침구류를 감싸는 일회용커버는 B2C 시장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구입하는 여행필수품 중 하나로도 인식되는 제품이다. 이를 호텔에서 미리 설치해 이용하도록 하고, 매트리스 위에는 안내문까지 부착해 위생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폐기 처리도 지역 재활용센터를 이용하거나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면 끝난다. 드라이브인호텔과 G7호텔의 사례와 같이 고객 반응이 우수하다면 단점이 없는 상황이다. 판수유통은 앞으로 4종 세트에서 나아가 샤워타올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회용커버가 관광숙박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의 : 010-6331-8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