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선점한 최신 트렌드 중소형호텔

코로나19와 고금리는 중소형호텔의 신규 창업과 기존 호텔의 리모델링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새로운 숙박상권들이 개발되고 있고, 신규 창업도 여전하다. 특히 최근 리모델링을 단행하는 일부 중소형호텔은 브랜딩과 스토리텔링 등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모습이지만, 중소형호텔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는 투자부담 최소화로도 이어진다. 검단신도시 상권에 새롭게 출현한 호텔넘버25를 살펴본다.

상호 : 호텔넘버25 검단신도시점
주소 : 인천 서구 바리미로5번길 12 7, 8층
전화 : 032-567-8333
디자인 콘셉트 : 모던, 내추럴, 유니크
취재협조 : 더블유건설 주식회사
시공문의 : 010-7566-1260

검단신도시의 숙박상권 개발

호텔넘버25를 살펴보면서 첫 번째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상권이다. 검단은 인천에서도 주목 받는 신도시 중 하나지만, 아직 개발진척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도시 특유의 항아리 상권이 조성될 예정으로, 대단지 조성이 끝나고 입주가 완료되면 상업지구로 수만세대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상권은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투자형 상권이라고 해서 수익이 먼 미래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숙박시설 자체가 부족한 상권을 선점한다면 인근 상권에서 발생하는 숙박 수요층을 그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발생한다. 새롭게 검단신도시에 등장한 호텔넘버25는 부족한 숙박상권을 선점해 수요층을 흡수하는 동시에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투트랙의 영업전략이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상권 개발을 위한 영업전략
먼저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외관에서부터 영업전략이 느껴진다. 주차장 출입구 위로 늘어선 입간판 중 가장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는 여러 업종이 난립한 복합건축물에서는 입간판의 위치를 선점하기가 어렵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위치에 간판을 설계함으로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전략이 인상적이다. 또한 호텔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구축하고 있어 고객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도 특장점이다.

2개 층을 사용하고 있는 호텔넘버25는 복도 디자인 역시 상반되게 가져가면서 전혀 다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 바닥 타일의 색감이 블랙 계통인 복도는 전형적인 모던 스타일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고, 화이트 계통의 복도는 우드톤을 강조한 템바보드를 이용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단골 고객이라도 서로 다른 층을 이용하면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필수적인 아이템 총망라
객실로 들어서면 중소형호텔 특유의 경쟁력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객실마다 다채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접목됐는데, 모던, 내추럴, 유로피언, 유니크한 콘셉트들이 저마다의 객실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포인트도 매우 전통적이다. 매트리스 공간의 앤티크 조명, 벽면 전체를 아우르는 포인트 컬러,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액자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구조적으로는 세면 공간을 별도 분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샤워부스, 좌변기, 세면 공간을 모두 분리하고 있는 형태이며, 특히 세면공간은 포인트 조명을 적절히 활용해 여성 고객들이 파우더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접목하고 있다. 한 공간에 두가지 기능을 담은 콤팩트한 연출 아이디어는 더블유건설의 노하우가 접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75형 대형TV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게이밍PC, 스타일러, 욕조, 공기청정기 등 최신 유행 아이템을 두루 갖추면서 중소형호텔다운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결과적으로 호텔넘버25는 신도시에서의 숙박상권 개발을 비롯해 필수적인 유행 아이템을 접목한 신상 호텔로써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영업전략이 숙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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