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감입은 흔한 조갑 질환중의 하나로 조갑이 어떤 이유로 인하여 조갑측면의 살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말합니다. 조갑감입은 거의 엄지발 가락에 생기므로 다른 말로 내향성 발톱이라고도 합니다. 조갑감입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많고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지만, 어떤 연령에서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 여성에서도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조갑감입은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치부되기 쉬우나 병을 겪는 본인은 심한 통증과 잦은 재발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조갑감입은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원인
먼저 조갑감입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조갑감입이라는 용어는 ‘ingrowing nail’이라는 영어 용어를 그대로 한자 용어로 바꾼 것으로서 한글로 바꾸어보면 ‘안쪽으로 자라는 발톱’입니다. 발톱이 자라면서 발톱의 양단 연부 조직을 파고 들어가 염증과 동통을 일으키게 됩니다. 보통 조갑감입이 생기는 직접적인 이유는 발톱 측면조직의 염증 반응으로 인한 육아 조직의 증식, 그리고 발가락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톱이 파고든다기보다는 발톱 주변 조직이 과다증식 또는 변형되어 발톱을 감싸게 된다는 개념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발톱을 너무 짧게 깎는 경우 ▲발가락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족근 골(발가락뼈)의 변형 ▲다한증, 당뇨 ▲조갑하과각화증, 조갑비후증 ▲유전적인 소인 등이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법
감입 발톱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나, 그 원리는 같아서 파고드는 발톱과 발톱 측면의 연부조직을 분리해 직접적인 자극을 줄여줍니다. 발톱이 다시 살 위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염증을 줄여주고,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근간이 됩니다. 보존적 치료법은 약간의 발적과 부기만 있어, 염증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먼저 병변이 있는 발을 따뜻한 식염수에 담가서, 발톱을 부드럽게 만든 후에 발톱 원위부 하단에 소독된 탈지면을 삽입하여 발톱과 접촉되는 발톱 측면과 분리합니다.

솜은 하루 한 번 이상 갈아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매우 아프고 많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매일 반복하다 보면 통증도 줄어들고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발톱 양옆에 플라스틱 튜브를 삽입하는 방법, 발톱 위쪽을 갈아내어 유연성을 증가시켜 양옆에 미치는 압력을 해소해 주는 방법 등이 고안되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방법은 없습니다.

수술적 치료법
병변에서 삼출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심한 경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감입발톱에 대한 수술적 치료도 많은 종류의 수술법이 고안되었으나 역시 치료의 근간은 같습니다. 발톱의 파고들어 간 부분을 제거해주고 그 파고 들어간 부분의 근위(부)의 생장점을 파괴해 주는 것입니다. 생장점을 파괴해 주지 않고 단지 문제가 되는 원위부 발톱만 제거해주는 방법은 재발이 많아서 현재는 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감입 발톱의 수술 방법은 거의 비슷하나 생장점을 파괴하는 점에 있어서 여러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국소마취하에 병이 있는 발톱의 생장점에 이르도록 길게(종적으로) 절개를 가하여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후 깊숙이 위치한 생장점을 칼로 절제해 내거나, 전기소작기로 소작하거나, 트리클로로아세트산이나 페놀용액을 발라주어 생장점을 파괴한 후 피부 절개는 다시 봉합해 줍니다. 급성 염증 시기에는 일단 파고든 발톱 측면만을 제거하고, 육아 조직을 제거한 후 환부가 안정되면 근본적인 수술을 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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