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 흘리다가 털썩… ‘미주신경성 실신’
식은땀 흘리다가 털썩… ‘미주신경성 실신’
  • 고범석 기자
  • 승인 2024.01.3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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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졸도 또는 실신이라고 한다. 실신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은 미주신경성 실신에 의한 것이다. 이 증상은 대부분 짧은 시간내에 회복되지만, 넘어지면서 혹은 운전 중일때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사성 실신 중 하나인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한다. 신체나 정신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이다. 
혈압이 감소하며 의식을 잃는 다는 점에 있어서 종종 기립성 저혈압과 혼동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났을 때 발생하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은 서 있거나 걸어다닐 때에도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

원인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두 신경은 상호작용을 하며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반작용으로 부교감신경도 흥분하게 된다. 이때 부교감신경계인 미주신경이 과하게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수가 감소하며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전조증상
미주신경성 실신은 다음과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창백해짐, 메스꺼움, 어지러움, 과도한 식은땀, 무기력감, 아찔한 느낌, 시야가 흐려지고 좁아짐, 복통, 두통 등이다. 

진단 및 검사
의사는 실신에 대한 병력 조사, 기립성 혈압(누웠다가 일어나면서 변하는 혈압)측정, 신체검사,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근허혈(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주요 부정맥 등에 대한 평가를 한다. 만약 심장 문제가 의심되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에게 의뢰해 정밀 검사로 원인을 밝히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실신의 원인이 심장 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신이 자주 일어나거나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기립경사 검사를 실시해서, 미주 신경성 실신 또는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 방법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면밀한 상담·검사로 의심되는 원인을 찾고 각자의 실신이 유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주 신경성 실신의 경우 실신 직전 증상이 다른 실신에 비해 시간이 긴 편이다. 따라서 실신 직전증상이 일어났을 때 바로 앉거나 누우면 쓰러짐을 막을 수 있다. 또, 맞압력 조작법이라고 부르는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므로 실신 방지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다리를 꼬아서 양다리를 서로 힘주어 누르기, 쪼그리고 앉기, 주먹 세게 쥐기, 양손 걸어 당기기가 있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심장 질환이 없다면 하루에 2~3ℓ의 물 섭취와 6~9g 정도의 소금 섭취가 권장된다. 반복되는 미주 신경성 실신이 있는 경우에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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