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에게도 이따금 발생하는 ‘어지럼증’
정상인에게도 이따금 발생하는 ‘어지럼증’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9.0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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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은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일생 동안 20~30%의 사람이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어지럼증의 발생빈도는 증가해 60세 이상에서는 5세가 증가할 때마다 어지럼증의 유병률이 10%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환자들은 본인 또는 주변이 돌거나 한쪽으로 밀리는 느낌, 붕 뜨거나 멍한 느낌, 머리가 무거운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한 방향으로 지속된 회전을 한 뒤, 런닝머신(트레 이드밀) 위에서 운동을 하고 난 뒤, 또는 배를 타거나 트램폴린 위에서 걷다가 땅으로 내려온 뒤에 느끼는 감각입니다.

어지럼의 동반증상
어지럼이 속도에 대한 잘못된 감각이라고 하면, 잘못 측정된 속도정보는 눈의 움직임, 자세유지, 그리고 혈압유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숙여 회전하고 일어서면, 우리는 어지럼 이외에 사물이 빙글빙글 돌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식은땀, 창백함, 구역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어지럼 환자들이 호소하는 시야의 흔들림이나 초점이 흐린 증상, 무력감, 한쪽으로 기울거나 넘어질 것 같은 느낌 또는 실제로 넘어지는 증상, 소화 장애 및 구역감 등이 당연히 동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지럼을 유발하는 상황
어지럼은 정상인에서도 비자연적이고 인위적 자극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일상생활 중에 발생하는 어지럼의 원인은 속도를 전달하는 전정기관, 시각기관, 그리고 체성감각기관의 질병이나 기능이상, 그리고 이를 통합하여 해석하는 뇌의 질병이나 기능이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전정기관과 뇌의 질병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어지럼의 원인이 되는 질병의 위치에 따라 말초성 어지럼과 중추성 어지럼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을 유발하는 질환에 따라 어지럼의 강도, 임상양상, 그리고 예후도 다양합니다.

예방
어지럼의 원인 질환에 따라서 적절한 예방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의 경우 비타민D 감소와 연관성이 있고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경우 근거가 확립되지는 않지만, 고염식, 카페인 섭취가 어지럼 발작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저염식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메니에르병의 어지럼 발작을 줄이는데 좋은 생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면은 다양한 어지럼의 발작의 악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조절함으로써 진행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혈관질환에 대한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필요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어지럼이 있으면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의 양상과 정도에 따라 응급실로 내원해야 하는 경우와 외래진료가 더 적합한 경우가 있습니다. 응급실과 외래 진료과정은 상당히 다릅니다. 응급실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질환을 평가하거나 증상이 너무 심하여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반면, 세부원인 평가와 장기적 관리를 위해서는 외래 진료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어지럼이 십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동반하여 말이 어눌하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또는 팔다리의 위약 및 조절 장애가 있다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옳습 니다. 만약 경미한 어지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지속된다면 응급실 방문보다는 외래 진료를 통해서 좀 더 세부적인 평가와 장기적 관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처: 국가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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