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게 20만원 지원, 관광소비 활성화 기대

익일부터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신청이 시작된다. 신청기한은 2월 1일부터 정부 지원금 소진 시까지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랑스 국민여행 장려제도인  ‘한국형 체크바캉스 제도’로 2014년 시범사업을 걸쳐 2018년부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누적 참여 4년차 이하의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시설 및 법인 대상의 경우 근로자가 20만원,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씩 적립해 1인 경비 40만원을 지원해주는 형식이며, 누적 참여 5년차 이상 중견기업의 경우 근로자 20만원, 기업 15만원,  정부 5만원씩을 부담해 근로자의 1인 경비인 40만원을 적립하게 된다.

적립된 여행 적립금 40만원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온라인몰인 ‘휴가샵’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시행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의 여유 없는 근로 환경’에 있다. 2022년 OECD 기준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4위, 일과 삶의 균형 3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워라밸 현실화를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추진하기에 나선 것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기대효과로는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해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것에 있다. 실제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실태조사 결과(2022년 기준), 직원 만족도 및 기업복지 개선 등이 향상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로자의 경우 재충전의 시간을 갖음으로써 재참여 의향은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22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에서 정부 지원금 10만원으로 관광 소비액은  883,36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8.8배 이상의 관광소비촉진의 효과를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는 ‘휴가샵’에서 여행 적립금 40만원으로 국내여행 관련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 가능하며, 숙박, 관광지, 입장권, 체험상품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숙박상품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상품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단, 경기 가평군, 인천 강화군과 같은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 숙박상품은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소비를 촉진시키고 관광 참여를 확대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효과로 관광숙박산업에 훈풍이 불어올지 기대된다.

사진=문체부 제공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