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연말모임 증가로 유통, 숙박, 여행 매출 증가

지난해 4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숙박과 여행 산업의 경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전국 소상공인의 지난 4분기(10월~12월) 소상공인 사업 상황을 정리해 발표한 ‘한국신용데이터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소상공인 매출 동향은 전년과 비교하거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모두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매출은 5,152만원으로, 전년동기(5,024만원) 대비 2.5% 상승했다. KCD는 코로나19가 엔데믹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장당 영업이익 역시 967만원으로, 전년대비 45.7%, 전기 대비 46.6% 올랐다.

특히 두각을 나타낸 업종은 유통과 숙박 및 여행산업이다. 전문유통산업은 전년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고 숙박업은 전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 외에도 개인서비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분야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통과 숙박 및 여행 부문의 매출이 크게 오른 이유는 추석 연휴가 4분기를 거치고 엔데믹의 사회적 분위기로 연말 모임 특수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CD가 자체 기준으로 마련한 생활밀접업종 분야의 4분기 매출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계절적 여향이 두드러졌다. 먼저 2023년 4분기 매출 집중 업종은 이비인후과(36.2%), 소아청소년과(33.3%),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33.0%)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이 크게 집중되었던 이비인후과는 폐렴, 백일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세로 인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KCD의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는 KCD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30만 사업장 중 16만개 사업장의 데이터를 추출 가공해 작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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