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숙박산업에서는 모텔이라는 용어를 가급적 피하고 중소형호텔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에서는 여전히 중소형호텔이라는 표현보다 모텔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고, 실생활에서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산업종사자의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지 만, 가치평가, 비즈니스로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이길원 대표가 모텔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1. 모텔은 장치산업?
모텔은 장치산업이라고 한다. 장치산업은 한번 만들어내면 그 시설, 장치를 잘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모텔이란 장치산업은 그래서 경영이나 관리가 더 쉽다. 그 장치산업에 감성적인 서비스를 엮어내며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며 모텔을 찾게 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는 재미를 준다. 모텔에 가면 다양한 시설, 공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풀빌라도 되고, 게임방도 되고, 스포츠공간도 되고, 업무공간, 노래방, 수영장, 골프스크린까지 모텔의 객실공간, 유휴공간의 활용은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시도와 실행은 객실 30실로 월매출 1억5,000만원, 객실 60여실로 월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모텔이란 숙박업의 수익형부동산으로써의 가치를 키우고 있다. 모텔은 장치산업이면서 공간대여업, 이벤트업, 다양한 업종을 어우르는 감성가치를 만들어 주는 힐링산업, 에너지 충전의 서비스산업이기도 하다.

2. 모텔 필요없어? 모텔이 필요한 사람들
모텔이 필요없는 사람도 있지만 모텔이 꼭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지인 중에 P씨는 아파트를 인테리어공사를 하는 동안에 모텔에 신세를 졌다. 지방에 출장 중에도 시설 좋은 저렴한 모텔을 이용한다고 한다. 숨어드는 공간을 저버릴 수는 없지만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며 성업 중이다. 모텔을 운영해본 사람이 다시 모텔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숙박어플의 의존도가 낮은 회전율 영업은 40~50대 숙박, 대실 상권이다. 20~30대 대실, 숙박 상권일수록 숙박어플의 의존도가 크다. 개성있는 모텔들이 모텔을 필요 로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3. 모텔의 공간
모텔을 소유한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모텔의 변신은 다양하게 고객서비스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전에도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충북 단양의 한 여관은 젊은 청년을 만나면서 잠자는 공간이 아니라 이벤트를 즐기는 파티공간으로 변신하며 SNS를 뜨겁게 달구며 객실 13실로 월매출 4,000여만원을 달성하는 수익형부동산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매매가 2억원짜리가 매매호가 9억원짜리로 변신하며 거래가 이루어졌다. 모텔은 생각의 차이로 노는 공간, 이벤트 공간, 잠자는 공간, 휴식 공간으로의 변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4. 가난은 서럽다. 전세보다 모텔 운영을 권해본다.
가난은 서럽다. 2006~7년도에 필자는 외쳤다. 왜? 서울에서 2~5억원 아파트에, 빌라에 전세만 사느냐고? 그 자금으로 지방에 내려가서 이쁜 모텔을 매입하든지, 임대하여 월수익이 발생하는 모텔을 운영하라고 권했었다. 그런 시도를 한 사람 중에 B씨는 사업을 하다가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다 정리하여 1억5,000만원을 만들어 대전에서 모텔을 임대 운영하며 월매출 2,000만원 짜리를 월매출 4~5,000만원을 달성하며 씨드머니를 마련하여 서울에 아파트도 장만하고, 지방에 2개의 모텔에 매입투자하여 월수익이 발생하는 모텔업주가 되었다. 모텔을 못된 사람들이 운영하는 장사꾼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놀이공간,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치변화로 수익형부동산, 모텔숙박업을 운영하여 가난의 서러움을 이겨내고 부자로 일하면서 내 시간을 즐기는 경제적이 자유인이 되기를 바란다.

5. 장사, 버릴 줄 알아야
음식점은 맛으로만 경쟁할까? 스포츠는 이기는 것만이 만사일까? 경쟁이 있어서 스포츠가 재미있다. 그런데 요즘 각 스포츠에서 경쟁을 재미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각분야에서 내로라는 성과를 이루었던 과거의 스타들이 자기 분야를 탈피하여 다른 스포트분야에 도전하면서 보여주는 열정에 열광한다. 골프에서는 골프왕, 편먹고 공치리, 야구에서 최강야구, 축구에서 뭉쳐야 찬다. 농구에서도, 테니스에서도 최고만을 지양하는 스포츠에서 다른 분야의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새로운 도전을 예능이라는 재미로 풀어내며 상당한 시청률을 얻으며 해당 분야 스포츠에 관심도 커지게 하고 있다.

6. 모텔의 약육강식
모텔은 누가 약자고, 누가 강자일까? 영원한 약자도, 영원한 강자도 없는 듯 하지만 모텔의 실상에서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있더라. 모텔은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시설이냐도 중요하다. 교통여건이 매출상승, 영업전략 마케팅 한계에 부딪치기도 한다. 모텔의 군집지역에서는 모든 모텔이 다 영업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모텔에서 약육강식이 있다. 잘되는 모텔을 너무도 잘되고, 안되는 모텔은 너무도 안된다. 안되는 모텔을 나만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강원도 양양의 해변가 한 펜션은 조각상의 마당을 물로 채우며 1년에 3~4개월의 성업기에 1년 매출의 80% 이상을 달성 하며 수익형부동산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7월 기준 1객실의 1일 숙박요금이 40~70만원이다. 물과 음악과 숙박의 파티공간 창출로 만들어낸 성과다.

7. 건축업자가 모텔을 탐낸다. 왜?
요즘 건축업자들이 모텔투자에 다시 관심을 갖는다. 왜? 몇년 전처럼 모텔을 부숴버리기 위해 모텔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업의 대표주자로서의 모텔을 탐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현금유동성을 위해 모텔을 필요로 검토한다. 모텔을 부숴서 주거용이나 상업용부동산으로 신축 개발해서 한방에 목돈을 만들어내는 시대는 지났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모텔에 투자관심을 갖다보니 꿩먹고 알먹는 시설이 숙박업시설이라는 것을 보고 들은 것이다.

몇 년간 모텔영업으로 영업이익, 일매출, 월매출로 현금 장사로 돈을 벌고 있다가 어느 순간 또다시 부동산가치로 자본이득을 이루어내는 결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들, 건축업자들은 부동산의 가치를 가늠할 줄 안다. 단기간의 부동산가치창출이 한동안 큰돈을 만들어주었다. 일매출, 월매출은 그들 건축업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2023년 부동산경기의 침체기에 땅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하게 된 것이다. 현금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많건 적건 현금이 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은 내린 것일까?

수익형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그중에 장치산업, 이벤트산업, 공간대여업을 넘나들 수 있는 모텔이란 숙박업에 투자관심이 커지고 있다. 숙박업의 영업이득과 숙박업부동산의 자본이득의 잇점을 높이 산다. 장치산업에 대한 노하우도 있다. 만들어내는 것은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이다. 모텔숙박업으로서의 변신을 위해 그들 건축업자들이 또다시 당신의 모텔을 탐내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모텔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미쳤다!’가 새로운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 낸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