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제주 방문한 내·외국인 모두 숙박비는 지출비용 중 3순위 차지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개별여행객은 숙박비에 평균 127,17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28일 발표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내국인 개별여행객의 지출 항목은 식음료비(194,179원), 항공·선박료(149,743원), 숙박비(127,171원), 쇼핑(99,021원), 차량임차(45,496원)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중 숙박비의 경우는 2022년에 155,369원에서 2023년 127,171원으로 28,198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임차 비용의 경우도 2022년 67,481원에서 2023년 45,496원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식음료 비용은 2022년 164,170원에서 2023년 194,179원으로 증가했으며, 항공·선박 비용도 130,225원에서 149,744원으로 증가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 제주도로 몰리던 여행 수요가 엔데믹 이후 해외로 분산되며 제주도 지역의 숙박·렌트 지출 비용 등이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객의 만족도를 살펴보면 제주 여행객들의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는 평균 4.08점(5점 만점), 만족도에 대한 긍정 비율은 94.3%로 나타났다. 이 중 숙박시설의 만족도는 4.3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관광지 매력도(4.49점),와 음식(4.36점)이 항목별 만족도 1·2위를 기록했다.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1,033.9로 나타났으며, 2019년($1,186.7) 대비 152.8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항목들 중 숙박비는 182.10달러로 지출 항목 중 3번째로 높은 항목을 나타냈으며, 국제항공·선박(323.67달러), 쇼핑(270.78달러), 식음료비(131.19달러)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21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에 대한 긍정 비율은 89.5%로 나타났다. 항목별 만족도는 출입국 절차에 대한 만족도가 4.39점으로 항목 중 가장 높았으며,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4.25점을 기록했다.

숙박시설 이용 분포를 살펴보면 내국인의 경우 호텔이 60.2%로 가장 높았으며, 콘도·리조트가 17.2%, 펜션이 14.4%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호텔이 81.3%로 제주를 방문한 외래객의 10명 중 8명은 호텔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콘도·리조트가 5.5%,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이 4.6%로 내국인 관광객에 비해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소 유형을 이용하는 방문객 비율이 눈에 띄었다.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었으며,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및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간 약 12,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드 등에서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한편 도내의 숙박업경영자들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의 소비 비중과 금액을 고려한 적정한 숙박요금 책정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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