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위축, 신규 개업 중개업소 전월대비 20% 감소

고금리의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전국에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가 전월 대비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개업 공인중개업소는 89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18곳) 대비 20.3%, 전년 동월(1,221곳) 대비 27.1% 감소한 것이다.

반대로 폐업한 중개업소는 1,049곳에 달했고, 휴업 중개업소는 118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폐업 1,186곳, 휴업 132곳)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전체적으로 순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역별 휴·폐업 현황에 따르면 서울은 북부(폐업 111곳, 휴업 9곳)와 남부(폐업 150곳, 휴업 6곳)을 합쳐 276곳이 문을 닫았고, 경기는 북부(폐업 99곳, 휴업 9곳)와 남부(휴업 205곳, 휴업 21곳)를 통틀어 334곳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남·전북·경북·제주 등 5개 지역은 휴·폐업 대비 신규개업 업소의 수가 더 많았다.

한편, 영업을 중단한 공인중개사들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중개사무소 매매(양도) 게시판을 살펴본면 최근 3개월간 중개업소 매물은 2,832건에 달했다. 이러한 여파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도 감소 추세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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