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 시점에서 대부분 호텔 객실 예약불가

객실 예약을 위한 봄 여행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되는 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인근의 호텔 객실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도 예약이 어려운 상황으로, 중소형호텔이 틈새시장을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전국에서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의 십리벚꽃길 일대 호텔은 객실예약이 불가능했다. 하동을 넘어 인근 지역까지 리조트를 비롯한 4성급 호텔 중 객실예약이 가능한 곳은 한 군대도 발견되지 않았다. 리조트와 호텔뿐 아니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펜션을 비롯해 민박이나 에어비앤비를 통한 공유숙박시설까지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객실 예약이 가능한 일부 숙박시설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고객 선호도가 낮은 곳들이었다. 예를 들어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풀빌라펜션이나 다른 고객들과 함께 숙박을 해결해야 하는 공용숙박 형태의 시설들이 남았고, 공유숙박이라도 독채가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방 한칸을 빌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중소형호텔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흔히 무인텔이나 모텔, 여인숙, 여관에 대한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벚꽃 명소 일대 중소형호텔은 평소 숙박예약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벚꽃 시즌 중에는 온라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앱에 객실을 예약할 수 있도록 공개하거나 청결과 위생에 집중하면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물론,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 십리벚꽃길 (출처=하동군)
하동 십리벚꽃길 (출처=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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