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촌관광 실태조사’에서 농촌관광 회복세

코로나19 엔데믹 기조가 무르익었던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30% 가량은 농촌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관광에서 즐기는 주요 콘텐츠는 맛집이나 둘레길 걷기가 꼽혀 지방 소도시의 숙박업경영자들은 영업전략에 참고해야 할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은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담겼다. 농촌관광이란 주민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과 농촌의 자연과 환경, 역사와 문화, 농업이나 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 형태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2022년 농촌관광 경험률은 35.2%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0.2%) 대비 5%p 상승한 수치다. 농촌관광 경험자들이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맛집 방문(44.8%)’이 가장 높았고, ‘둘레길 걷기(34.9%)’, ‘농특산물 직거래(34.3%)’, ‘농촌체험활동(16.5%)’이 뒤를 이었다.

농촌을 찾는 이유로는 ‘일상탈출·휴식·치유(37.4%)’, ‘즐길 거리, 즐거움을 찾아서(21.5%)’, ‘농촌 자연경관 감상(10.8%)’ 등을 꼽았다.

농촌관광 경험자 대상으로 농촌관광 횟수는 연간 2.4회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2.1회)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당일 여행은 1.6회에서 1.9회로 늘었으며, 숙박은 0.5회로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체류형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동행자 유형은 가족·친지(59.9%)가 가장 많았고, 친구·연인·선후배(34.1%), 혼자(4.0%) 순으로 나타났으며, 관광객의 대부분이 자가용(94.5%)을 이용했다. 평균 이동 소요시간은 1시간52분으로 집계됐다.

농촌관광 미경험자 비율은 지난 2020년(53.0%)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험자 비율(35.2%) 보다 45.2% 많았다. 농촌관광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바쁜 일생생활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5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천관광 만족도 조사에서는 숙박시설(79.4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변 자연경관(79.0점), 운영자 친절성(78.3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내홍보물·책자 등 정보제공(71.3점), 마을‧체험 관련 해설 안내(71.2점), 응급의료·진료시설(70.2점)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한편,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정부는 농촌관광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국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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