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숙박시설에 관광객 타지 유출 가능성... 문제점 제기
6,500억원 투입되는 '설해원 관광단지' 사업

국내 산림·레포츠 관광으로 주목받는 인제군에 방문객이 증가하며 부족한 숙박시설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군내 대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로 인한 관계자들의 유입 증가 및 원대리 자작나무 숲, 백담사, 내린천 등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 및 인제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관광진흥법 적용을 받는 관광숙박시설은 호텔 1곳, 콘도 1곳, 펜션 4곳, 한옥체험시설 4곳 등 10곳에 객실 수는 300개가량이다. 또 중소형호텔과 같은 일반 숙박시설은 62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을 찾은 일부 관광객은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제를 벗어나 타 시·군에서 숙박을 하는 현상도 목격된다. 이에 군내 방문객 유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군은 부족한 숙박시설의 보완책으로 남면 정자리 매봉산 일대에 추진 중인 ‘설해원 관광단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설해원 관광단지는 지역 역대 최대 규모로 남면 정자리 매봉산 일원 430만㎡ 규모의 부지면적에 총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 휴양 리조트 사업이다.

박현봉 인제부군수는 “산림이 많고 대지가 적은 지역 특성상 건축물을 짓기에 한계점이 있으나, 다행히 설해원 관광단지가 준비단계인 만큼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인제군의 대규모 숙박시설의 조성 사업이 지역 내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인제군 로고.
인제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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