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티맵, 네이버 등 숙박 예약 서비스 도입
다양화된 예약 채널에 오버부킹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필요할 것으로 보여...

최근 쏘카뿐 아니라 카카오, 티맵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숙박 예약 시장에 도전해 우후죽순 시장 확장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실제 카카오와 네이버, 티맵, 쏘카, 키즈노트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이 숙박 예약 시장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5월 앱에서 카 셰어링과 전국 2만5,000개 호텔·리조트 예약이 동시에 가능한 ‘쏘카 스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은 쏘카 앱에서 쏘카 스테이를 클릭한 후 투숙을 원하는 지역의 호텔·리조트 등을 예약한 뒤 카셰어링을 순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원스톱 여행 여정을 계획할 수 있다. 또 숙박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4시간 동안 카 셰어링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쿠폰도 함께 지급한다.

티맵 모빌리티도 작년 9월부터 티맵 애플리케이션 내에 대중교통 검색, 숙박 예약, 차량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해 ‘슈퍼 앱’ 만들기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티맵 모빌리티는 이들 기능을 단순히 늘어놓는데 그치지 않고 지난 22년간 쌓인 방대한 이동 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 숙소예약의 경우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호텔을 추천할지,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할지 등을 달리하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 등 지도 기능을 보유한 플랫폼 사업자 또한 숙박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예약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숙박 서비스 출시 배경으로는 엔데믹 후 관련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숙박업 확장을 통해 슈퍼 앱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경우 락인(LOCK-IN)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으며, 고객 편의 증대와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인한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숙박산업에 깃발을 꼽으면서 온라인 여행사(OTA)와 함께 새로운 예약 채널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숙박 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항공권, 숙박, 렌터카, 패키지여행 등 종합여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기존 여행사들은 모빌리티 기반 플랫폼들의 숙박 서비스 확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숙박 예약 채널의 확장’이라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여러 플랫폼을 통한 객실의 예약관리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예약 플랫폼이 늘어나면 한 객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예약되는 등의 오버부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이에 실시간으로 객실 현황을 파악해 관리할 수 있는 CMS(채널매니저)와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해 오버부킹 등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채널매니저는 자동으로 객실을 판매하는 편리한 시스템을 갖춰, 오버부킹을 막고 객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객들의 신뢰를 살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채널매니저의 사용 수수료 같은 부가적인 비용 지출에 대한 부분은 숙박업경영자들이 염두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사진=쏘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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