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지나서 환불 불가?’ 숙박어플 취소불가 규정 논란
‘10분 지나서 환불 불가?’ 숙박어플 취소불가 규정 논란
  • 김해슬 기자
  • 승인 2024.02.0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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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소비자 불만 속 관행 바뀔지 주목

각종 숙박예약 플랫폼의 취소 및 환불 규정으로 인해 당일 바로 예약을 취소함에도 불구하고 환불이 불가한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평이 제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은 전자상거래로 숙박시설 이용을 계약한 경우 7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는 현행법과는 다른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법무법인(유한) 대륜은 야놀자 앱을 통해 특가 상품을 예약했으나, 일정 변경으로 인해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야놀자 측은 ‘10분’이 지나 취소를 요청했다는 이유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예약앱의 이런 부실한 고객 대응은 지난해 12월에도 한차례 불거진 적이 있다. 한 소비자는 야놀자 앱을 통해 객실 예약 후 다운그레이드된 방을 배정받았으나 “해줄 게 없다”라는 야놀자 측의 부실한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속되는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숙박예약앱이 이러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숙박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중개만 담당할 뿐이라는 것에 있다. 실제로 부킹닷컴과 아고다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환불불가 조항 사용금지’ 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중개거래자일 뿐 환불불가 조항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한편, 야놀자 측을 상대로 취소불가 규정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대륜 측은 숙박 플랫폼이 마음대로 정한 환불 규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한 집단소송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숙박예약앱의 취소불가 관행에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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