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캠핑'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대한캠핑장협회(회장 김광희, 이하 캠핑협회)와 몽골정부 문화·예술부는 1월 30일 인천 송도국제캠핑장 회의실에서 'K-캠핑' 가치 연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캠핑협회와 몽골정부는 'K-캠핑' 세계화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적 교류와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캠핑장 관련 행정 및 정책에 관한 연구·조사 △캠핑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문화콘텐츠, 환경·위생, 안전관리 △캠핑산업 관련 상품개발, 제조기반 조성, 기술이전, 인적자원 △K-캠핑 동반 실현 사업 공동개발 추진 등을 협업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명훈 대한캠핑장협회 사무총장, 홍규선 한국산업관광진흥협회장,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 등이 참석했다. 몽골정부대표단(이하 대표단)으로는 을지보얀 바트델게르 외교부 문화대사, 강볼드 발진냠 국립경찰청 오케스트라 매니저 등 모두 18명이 참여했고, 몽골총리실, 문화·예술부, 재경부, 경찰청(예술단) 등 각계각층의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지난 1월 29일 인천 송도국제캠핑장에서 이틀 간 숙박을 하며 'K-캠핑'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캠핑 문화인 바비큐, 불멍, 카라반 숙박 등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외국 대표단이 캠핑장을 직접 체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표단은 캠핑장비 제조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추후 협의를 통해 기술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캠핑협회는 또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몽골을 방문, 협약내용을 중심으로 분야별 업무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몽골에서도 열광하는 'K-컬처'가 'K-캠핑'에 정착 될 수 있는 길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몽골경찰청 예술단 소속인 수크바타르 투르바트, 슐루운밧 뭉크에르덴 전통악기 연주자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이들은  지난 1월 27일 국립민속국악원이 개최한 한·몽예술교류전 '동행'에서도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앞서 캠핑협회는 국악원과 캠핑문화와 국악을 결합하는 새로운 캠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전국 3,700개 캠핑장에서 700만명의 캠퍼들이 국악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전국 캠핑장을 찾아 가는 국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명훈 사무총장은 "이번 몽골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적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K-캠핑'의 가치를 여러 국가들과 함께 공유하는데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며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캠핑 패러다임을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게르마 몽골 문화·예술부 부장은 "K-캠핑 가치 연대를 통해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 몽골에 새로운 캠핑문화와 산업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라며 "캠핑관광과 제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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