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고용동향'

지속되는 내수 부진, 근로 희망자 감소로 숙박업 고용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해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38만명으로 늘어난 뒤 2개월째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노년층 일자리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됐다. 인구 고령화와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50대도 8만4,000명이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1,000명 줄어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감소세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 고용은 지난달 2,000명 줄었다. 전월 8,000명 감소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 하락세와는 다르게 숙박시설에서는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청소 인력이 부족하지만 내국인들은 기피하는 직무이기에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는 9만8,000명이 늘었고,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수출 개선 등 경기 회복으로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수주 부진에 따른 건설고용 둔화 가능성은 하방 요인이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 관계자는 “숙박업에서는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숙박업경영자들이 객실 청소원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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