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리 인하 개시 기대감
ECB, 기준금리 동결로 인플레이션 둔화에 긍정적 영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시작에 필요한 확신이 들기까지 머지 않았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런 확신을 갖기까지 머지않았다(not far)”고 밝혔다.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그의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에 기대를 높이며, 올해 1%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그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지 보장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존의 금리인하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며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해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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