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다.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호스트 중 여성 비율은 현재는 50% 이상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후기로 별점 5개 이상을 받은 여성 호스트의 비율 역시 91%로 달할 정도로 게스트로부터의 평가도 좋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에어비앤비를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여성 에어비앤비 호스트 5명을 만나 인터뷰집 ‘호스팅은 나의 힘 (Hosting is Empowering)’을 발간했다. 이들의 삶에 있어 ‘에어비앤비 호스트’라는 일은 단순히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수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이를 넘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를 주도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에어비앤비 호스트 다섯 명은 학업과 호스팅을 병행하고 있는 20대부터, 예술가로서의 철학을 호스팅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70대까지 포함돼 있다. 각 연령대 별 여성들의 삶과 고민이 반영되어 여성의 연대기 속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팅이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서양화가 유영희(70대)씨는 보금자리이자 작업실로 쓰기 위해 22년 전 경기도 광주에 레몬 창을 단 ‘레몬하우스’를 지었다. 그리고 11년 전부터 자신의 인생 경험과 그림을 나눠보기 위해 에어비앤비로 공유했다. 유영희씨는 게스트를 맞이하는 과정을 통해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35년 간 혈액투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로 지내왔던 황인희(60대)씨는 충남 부여의 주택에서 1년 간 안식년을 보내다 그 집에 그대로 자리를 잡고 에어비앤비를 열었다. 황인희씨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살아있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남편과 천안의 백화점에서 함께 근무하다가 제주도 하도리로 이주해 정착한 이선화(30대)씨, 조부모님이 1970년대부터 살던 한옥을 이용해 호스팅을 하며 학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서울의 수야(20대)씨, 전북 전주에서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아(20대)씨의 이야기도 인터뷰집에서 읽어볼 수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경력단절 등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연령대 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여성의 연대기적 관점에서 에어비앤비가 경제적 혜택을 넘어, 자신만의 가치를 실현하고 힘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터뷰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앞으로도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사례를 꾸준히 발굴하고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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