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전세계 70조원 규모 육박...주요 관광산업으로 각광

K-의료관광을 위해 ‘뷰티 여행족’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의료관광은 국내 의료기관의 진료, 치료.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그 동반자가 의료 서비스와 병행하는 관광을 의미한다. 이는 2009년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인 Global Healthcare 산업을 선정할 당시 적극 지원받으며 현재까지도 주요 관광산업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115억6,000만달러(약 15조원)였으며, 연평균 21.1%씩 증가해 2028년에는 535억1,000만달러(약 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2028년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의료관광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12월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실, K-의료관광협회와 함께 한국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정부 기관·지자체·학계·업계 등 의료관광산업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한국 의료관광산업 현황과 한류 연계 의료관광상품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방한 의료관광 비자 제도 개선과 의료관광 전문 인력 확대 방안에 관한 업계 목소리를 듣는다.

관광공사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올해 방한 의료관광객은 2019년 대비 약 70%(34만명)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까지 의료관광객 70만명 유치 및 생산유발액 8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 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서는 2027년 국내 외국인 환자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위한 4대 부문별 전략을 마련했다. 4대 전략은 ▲출입국 절차 개선 ▲지역·진료과목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이다. 

이처럼 미래 관광업계에서는 의료관광산업이 주요 핵심 사업 가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에 관광진흥법에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법령을 신설하는 등의 정책적인 노력을 동반하고 있다.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광은 치료를 받는 환자 본인 외에도 함께 동반하는 동반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의료관광객들은 일반 여행객들에 비해 단시간에 많은 비용을 소비한다는 대목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관광숙박산업에서는 중국, 동남아 등 각국의 의료관광객 수요에 걸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 의료기관과의 제휴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K컬처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운영전략을 고민해야 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