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엔 우리 몸속의 혈관이 수축해 갑작스럽게 혈압이 상승한다. 이는 뇌졸중 발생에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1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사례에서 보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10월부터 증가해 1~2월에 정점을 기록했었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가 손상돼 편측마비(한쪽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을 뇌졸중이라 한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해 신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뇌혈관마다 맡은 역할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혈관 및 손상된 뇌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 증상을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 언어장애, 시야장애, 한쪽마비 등을 보이고 있다.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이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일 때 갑자기 한쪽 팔, 다리 등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질 때 뇌졸중 전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혹시나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가까운 큰 병원에 가도록 한다.

 

뇌졸중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인근에서 가장 크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혹시나 증상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거나, 발생시점이 야간 또는 주말이라 외래 진료가 개시되는 평일 오전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그리고 환자가 구토를 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해야 한다. 정신 차리게 하겠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거나,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 끝을 따는 행위는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자칫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는 응급치료를 통해 막힌 혈관을 뚫고, 피를 뇌로 공급해 뇌 손상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뇌 손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혈관이 다시 열려 뇌에 피를 공급하더라도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 :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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