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숙박수요 기대, 미리 경쟁력 강화해야

타임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예약발권 기준으로 6월 출발 항공권 매출이 전월 대비 110%,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심리와 맞물려 6월부터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숙박업경영자들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경쟁력 강화 아이템을 발굴해 도입을 고민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관광숙박산업에서는 풀빌라펜션과 캠핑, 야영장에 숙박고객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풀빌라펜션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부터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풀빌라펜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립적인 객실이용환경과 다양한 콘텐츠다.

수영장이나 월풀욕조, OTT(온라인영상콘텐츠)시청환경과 게이밍시설, 비비큐 시설 등 즐길거리는 물론, 하나의 건축물을 온전히 사용하는 독채 타입이나 가벽을 설치해 다른 객실과 완전히 분리해 프라이빗 환경을 조성한 점이 코로나19 시대에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캠핑장과 야영장은 외출을 삼가야 하는 코로나 시대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캠핑장과 야영장은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캠핑시설을 대여하고, 독립적인 주방시설과 욕실 등을 갖추는 추세다. 일일이 캠핑용품을 챙기지 않아도 일반 숙박시설을 방문하듯 캠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숙박시설은 풀빌라펜션, 캠핑장, 야영장 등에서 유행하는 경쟁력 아이템을 참고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력 강화 아이템을 도입한 이후에는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여름휴가와 같이 장기 숙박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숙박예약앱 또는 포털, 커머스, 오픈마켓 등에 숙박시설을 노출하고, 포털사이트 키워드 검색결과에서 상단에 노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노출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기본적으로는 방역, 방충, 냉방기기 점검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냉방기기는 한 여름철 고장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 사이 A/S 기한이 3주 이상 걸린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필터세척 등 냉방기기 청소와 함께 사전에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여름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소독과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우수한 청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인력구성 및 교육에 집중하고, 모기 등 여름철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화조, 하수구, 물탱크 등에 약품을 넣어 모기 유충의 서식지를 파괴해야 한다. 또한 냉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 틈새 등을 잘 매립하고, 해충제거용품을 비치하는 등의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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