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장마철 전기화재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냉방기·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라 다른 때보다 전기화재 발생위험이 특히 높아진다. 실제 지난 6월 29일에 강원도 원주의 한 요양원과 6월 14일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8월의 화재발생 29,428건 중 전기화재가 10,538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화재 중 전기화재가 차지하는 연평균 비율인 25%보다 11% 정도 증가한 수치다.

7~8월 전기화재 발화요인은 미확인단락 25%,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20%, 트래킹에 의한 단락 15%,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 12%, 과부하 및 과전류에 의한 단락 10% 순으로 나타났고, 특히 연평균보다 트래킹에 의한 단락이 3%, 과부하 및 과전류가 2% 증가했다.

발화장소별로는 연평균 발생비율보다 전시장 26%, 종교시설 16%, 공동주택・일반업무・위락시설 15%, 단독주택이 13% 증가했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장마철 다중이용시설 전기화재를 대비하여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위락시설, 노유자시설, 판매시설 등의 관계자와 관할 소방서간 단톡방을 개설해 화재위험정보, 안전관리사항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컨설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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