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주 용 DESIGN MUNK
변 주 용 DESIGN MUNK

필자가 트렌드의 변화를 스토리텔링하면서 한 가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보다 많은 정보를 위해 같은 종류의 다양한 제품을 찾아 디자인과 품질을 비교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는데 국내에서만은 한계가 있다. 눈이 보배라고 내가봐서 좋은 것은 남도 쓴다.

국내에서는 차별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몇년 전 중국으로 눈을 돌려봤다. 중국에서도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광저우로 향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충격이었다. 규모, 퀄리티, 특히 다양성에 놀랐다. 제품의 다양성이 국내에서 100가지라면 중국에서는 1000가지였다.

필자가 제일 먼저 소개할 제품은 조명이다. 호텔객실부터 복도, 로비, 외부 경관조명까지 조명류가 호텔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칼라와 제품의 퀄리티를 살려주고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호텔 어느 곳도 조명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기에 손도 많이 간다. 예전 할로겐이나 형광등 같은 일반 조명은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은 LED 조명류가 주류를 이루고 여기에 매입등 같은 경우는 방열판까지 일체되어 있어야 한다. 방열판은 열을 방지하여 열효율을 높여주고 전구의 수명을 오래가게 한다.

조명의 조도는 크게 3가지로 나눈다. 3000K(전구색/노란빛), 4500K(주백색/ 아이보리), 6000K(주광색/하얀빛)로, 이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호텔 인테리어 컨셉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방열판은 필수다. 방열판은 열을 방지하여 열효율을 높여주고 전구의 수명을 오래가게 한다. 안정기 또한 전구 W수에 맞게 쓰여져야 한다. LED 매입등은 호텔 객실이나 복도, 로비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명으로, 1인치부터 8인치, 사각 매입등, PAR30 매입등, 욕실 방습등까지 다양하다.

국내 가격이랑 비교하면 35%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더 싼 것도 있겠지만 성능이나 품질을 비교해 봤을 때 적당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안정기 포함 가격이다. 침대 협탁 일체형 조명도 있다. 예전엔 협탁 위에 스탠드조명을 두어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따라 했지만 이는 고객들의 손을 많이 타서 관리가 힘들었다. 이러한 점이 발전되어 벽면 브라켓 조명이나 독서등, 천정에서 펜던트 조명을 내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왔는데, 여기에 센세이션하게 일체형 협탁조명이 눈길을 잡았다.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원형이면서 스테인레스 재질과 묵직한 하부 석재가 중심을 잡아주어 유니크한 협탁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겠다. 가격면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은 외부조명이었다. 가로등부터 정원등, PAR30 지중등, LED 투광기등, 방수형 벽등, 건물 간접 조명을 주는 바타입의 라인 투광기 조명등은 국내 가격의 25% 밖에 안된다.

더 싼 것을 찾으면 제품 재질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방수 커버나 틈을 막아주는 고무패드는 견고해 보였고 조도와 전구의 수명도 국내 판매되는 제품과 다를 것이 없었다. 눈을 조금만 돌려 더 넓게 본다면 아마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최고의 가성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왼쪽부터 정원등, 일체형협탁조명, 펜던트조명
▲ 왼쪽부터 정원등, 일체형협탁조명, 펜던트조명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