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도 송탄시지부

송탄시지부(지부장 강천원)는 대한숙박업중앙회의 오랜 역사로 다소 특이한 지부 역사를 지니고 있다. 당초 경기도 내에는 평택시와 송탄시가 공존해 중앙회 조직에서도 평택시지부와 송탄시지부가 각각 존재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평택시로 통합되면서 두 지부를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아직까지 지부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송탄시지부는 여전히 지부로서의 역할이 탄탄하다. 상권 내 질서 유지와 회원 혜택 강화에 중점을 둔 강천원 지부장의 노력으로 행정구역 상 과거 송탄시 지역 내 숙박업 경영자들을 리드하고 있다.

▲ 송탄시지부 사무실 전경

숙박 요금 안정화 위한 소방관 역할
현재 송탄시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는 업소 외벽에 흔한 플랜카드 하나 접할 수 없다. 이는 지부 차원에서 플랜카드를 걸 수 없도록 지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자칫 경쟁 숙박업 경영자를 자극해 지역 내에서 요금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특단의 조치다.

이를 위해 강 지부장은 플랜카드를 내 건 숙박시설이 발견될 경우 직접 해당 시설의 경영자를 만나 상권 내 질서가 파괴될 수 있다며 플랜카드와 같은 홍보물을 외벽에 설치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이때문에 송탄시지부 내 상권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흔한 옥외광고물을 접하기 어렵다.

또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도 강구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테면 그동안 회원들로부터 소방 관련 업자들의 횡포가 심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안전점검 등의 비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강지부장은 지역 내 믿을만한 소방시설 사업자를 발굴했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해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소방과 관련된 사업자 뿐 아니라 숙박업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가적인 시설물 및 관리 사업자들도 협력업체로 모집해 회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탄시지부 강천원 지부장
▲송탄시지부 강천원 지부장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 노력할 것”
송천원 지부장은 무엇보다 협회 내부에 디지털 세대들이 유입되어야 지부 뿐 아니라 중앙회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탄시지부 역시 아날로그식 운영보다는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젊은 세대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 지부장은 “지부와 지회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어 그동안의 아날로그식 운영에서 탈피했으면 한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만 숙박업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송탄지부는 지역의 특수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탄 미군 부대 상권의 숙박시설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군은 기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병사들의 외출·외박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의 불황을 야기했으며, 수익이 감소하다보니 인근 숙박업 경영자들의 지부 활동 참여도가 떨어졌다. 상당수의 회원들이 생계에만 매달리기 바쁜 상황이다.

이에 강 지부장은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미군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 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하고라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유입을 바라는 마음도 여기에 있다.

강 지부장은 “앞으로 지부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는 젊은 세대가 지부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지난해 공유민박업 법제화 추진 반대 집회에 참여한 송탄시지부 회원들.
▲ 지난해 공유민박업 법제화 추진 반대 집회에 참여한 송탄시지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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