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 전문기업과 상담해야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경쟁력 있는 호텔부지를 선정할 수 있는 전문가와 용적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건설능력, 정부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특화된 인테리어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성공적으로 호텔을 경영할 수 있다. 이것이 숙박시설에 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업체와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이유이다.<편집자주>
관광호텔 신축 붐…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관광숙박업 신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시행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이 크다.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150㎡당 1면에서 300㎡당 1면으로 완화되는가 하면 용적률 역시 일반상업지역이 1000%에서 1300%로 늘어나는 등 용도지역별 용적률이 대폭 완화됐다.
또한 2종 주거지역에 호텔을 지을 경우 현행 국토계획법 시행령상 용적률 상한선보다 높은 300%, 3종 주거지역의 경우 400%까지 허용된다. 사업자들에게 ‘돈’ 되는 관광숙박업에 뛰어들게 하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그리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를 통한다면,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2%내외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관광호텔을 신축하는데 예전처럼 자금이 거대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대지만 자력으로 매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관광호텔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여기저기 관광호텔이 신축되고 있으며, 계획이 수립중인 것도 많고 이로인해 앞으로도 더 많이 신축사업이 추진할 것으로 본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100개 객실을 보유하고 처음부터 호텔로 디자인하고 현대적인 공법으로 무장한 관광호텔이 있다. 그런데,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했다고는 하지만 외국인만 가지고 객실을 채우지 못할 때, 바로 이때 내국인에게 눈길을 돌릴 것이다. 내국인 숙박고객들은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다면 신축호텔로 발길을 옮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럼 이번엔 반대로 운영자 입장에서 수익을 계산해보자. 공사비 대출도 현재 1.6%정도로 상당부분을 충당하여, 금융비용이 기존의 모텔이나 여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용적율도 훨씬 많이 받아서 기존의 숙박업소와는 객실 크기나 규모에서도 차이가 난다. 매출과 금융비용에 있어서 훨씬 장점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관광호텔을 신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호텔부지를 선정할 수 있는 전문가와 용적율을 최대화할수 있는 건설, 정부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특화된 인테리어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숙박시설에 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업체와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이유이다.
컨셉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길러야…
그러면 우리가 운영하는 모텔과 소형 호텔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현저히 내려갔다고 하는 것이 운영하시는 분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경제가 전체적으로 불황이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확대됨으로써, 모텔과 소형호텔같은 소규모 숙박업소는 그야말로 최악의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필자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첫째는 리모델링을 하면서 관광호텔로의 용도변경을 하거나,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신축호텔을 짓는 방법이 있다. 대지가 부족하다면, 인근업소와 함께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둘째는 컨셉을 차별화한 리모델링이다.미국과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객실 수에 따른 수요객층은 어느 정도 고정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신축 관광호텔과 비즈니스에서 접목하기 어려운, 새로운 컨셉을 가지고 리모델링을 한다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바야흐로 숙박업의 격변의 시기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숙박업 전문기업과 함께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는 변화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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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진
(주)답알엔디 대표
TEL. 02-3446-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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