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내 피트니스 대회 하이록스(HYROX)가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하이록스 인천’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총 2,000명 이상의 참가자, 관중과 함께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과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참석해 개회사를 갖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안양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학생을 포함한 여러 봉사자도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힘을 보탰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하이록스 인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이록스가 인천에서 계속 개최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 인천시민과 피트니스를 좋아하시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인천을 방문해 하이록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또한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록스를 통해 인천이 대규모 국제행사에 얼마나 최적의 도시인지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이록스 지속 개최를 통해 향후 아시아챔피언십, 월드챔피언십 또한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브 헥(미국)과 클레어 청(홍콩)이 각각 남자 프로와 여자 프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레이스인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어머니들로 팀을 구성해 여자 릴레이 부문에 참가한 로라 패런트(64세) 씨는 "프로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자 참가했다”며, “하나의 팀으로서 마지막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결국 투지와 인내로 함께 결승선 통과했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 전용수(66) 씨는 "지금 나이에는 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완주해서 너무 기분 좋고 성취감도 최고”라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9살 때부터 7년간 크로스핏을 해온 최연소 참가자 이동준(16) 씨는 “고등학교 2학년도 할 수 있으면 모두가 할 수 있다. 꼭 참여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6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처음 개최됐으며, 2023년에만 21개 국가에서 9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24 시즌에는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싱가포르, 홍콩,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등에서 총 63회 진행될 예정이다.

칼로스 알바라데조(Carlos Albaladejo) 하이록스 코리아 지사장은 "하이록스는 공동체를 세우고 육성하는 등 레이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그들만의 운동 목적을 제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 운동선수들과 헬스장이나 체육관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고, 서로 응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내년에 다시 한국에서 열릴 하이록스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록스 인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하이록스 공식 홈페이지(https://hyroxsouthkorea.com/ko/event/hyrox-inche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다음 하이록스 아태지역 대회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오는 5월 25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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