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유행이 있다. 패키지에서 개별, 최근에는 장기간 머무는 여행 등이 인기를 누렸다. 다가오는 2024년은 어떤 트렌드가 여행업계를 이끌지 알아봤다.

‘혼자 떠나는 여행’, ‘에코 투어리즘(Eco-tourism)’, ‘AI 설계 여행’ 등 외신은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내년 여행 트렌드 3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부킹닷컴은 33개국 2만7,000여명을 설문 조사해 변화하는 여행 사업을 분석했다. 우선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여행’을 트렌드로 뽑았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 5명 중 2명은 지난 6개월간 혼자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했다.

부킹닷컴은 “Z세대 4명 중 1명은 여행 목표로 ‘나 자신과의 유대감 형성’을 꼽았다”며 “타지를 홀로 여행하며 낯선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매력적이라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에코 투어리즘이다. 에코 투어리즘이란 환경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관광을 일컫는다. 설문자 과반수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이 여행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요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킹닷컴은 “폭염과 홍수, 산불 등 올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재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다만 친환경 여행의 한계로 여행 경비를 꼽았다”며 “응답자 4명 중 1명이 예산이 무제한일 경우에만 친환경 여행을 고려할 것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트렌드로 AI 설계 여행을 꼽았다. 수많은 예약사이트와 검색 엔진이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도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 62%가 AI가 추천해 주는 코스와 여행 팁을 따라 여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킹닷컴은 “현재 부킹닷컴도 자체 챗지피티(ChatGPT) 기술을 사용해 친구와 여행계획을 짜는 것 같이 친근한 대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은 여행 산업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23년이 2개월여 남짓한 시점, 관광숙박산업은 다가올 2024년 여행 흐름에 맞춘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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