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원 모텔사랑 대표

코로나19 영향으로 버티지 못한 숙박업소의 선택도 있겠으나, 최근 회자되는 숙박업 폐업은 소형주택 주거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청년주택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 용도 전환으로 진행된다. 즉 부동산 가치로 관점이 이동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전시 일부 지역이 숙박업 운영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호황의 촉발점이 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편집자 주>

 

숙박업의 새로운 성지가 될 대전광역시?

최근 3년간 대전시에서는 약 100여개의 모텔이 사라졌다. 대전시의 인구는 20228월 기준 1448,240명이다. 이는 20161514,000명 보다 약 65,000여명이 감소했다. 이처럼 대전시의 부동산가격과 지역경제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2018년부터 대전에 재개발, 주거용부동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시는 숙박업부동산 가치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 대전시 중구 선화동 모텔촌이 있다. 충남도청이 홍성군 내포신도시로 이동하기 전만 해도, 충남도청과 주변에 산하기관이 소재하여 선화동은 대전지역 내 대표 유흥, 소비상권의 중심이었다. 2006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키로 여론이 형성되면서 약 10여년 넘는 기간 동안 대전과 선화동 지역경제의 침체와 함께 숙박업 영업의 어려움을 견뎌내야 했다. 그러나 2019년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이 지역에 소재하는 상당수 모텔이 보상을 받으며 철거되었고, 그 외 지역에서 소형주택수요가 증가해 용전동, 용두동 등 일부 상업지역 내 모텔들이 숙박업을 포기, 철거해 주거용부동산 개발로 이뤄지고 있다. 선화동 인근에서만 약 2,85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앞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땅값도 오르겠지만 모텔숙박업소 수는 감소할 것이다. 현재 선화동 일대 약 100여개의 모텔들이 숙박업을 포기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남은 숙박업소들이 모텔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대전시 용전동과 봉명동에 소재하는 모텔들이 가치 상승 중이다. 대흥동, 문창동 일대 모텔들까지 시설 고급화가 이루어지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대전시에서 봉명동과 용전동 주변지역으로 무인텔들이 대실 영업의 호황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숙박업의 정의가 새로워져야!

지난 2005년 전후, 광주광역시가 지역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첨단지역에 무인텔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카무인텔의 메카였던 시기가 있었다. 2015년 이후로는 전남 여수지역에서 풀빌라 펜션, 가족호텔이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경기도 포천시에도 무인텔이 속속 들어서며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나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과 세류동에선 많은 모텔들이 숙박업을 포기했다. 모텔이 없어진 만큼 소형주택 주거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자명하다. 이는 또 숙박수요가 증가하는 사실이다. 오는 2023년에는 이들 지역에서 숙박업부동산의 숙박업을 위한 시설고급화와 경영능력의 발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숙박업을 포기한 모텔들이 많아진 만큼 숙박업의 정의와 콘셉트 개발의 혁신적인 변신이 거듭된다. 숙박업부동산의 부동산가치도 그 위상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모텔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아직도 모텔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이젠 시설고급화에 과감한 투자를 고려해도 된다. 대신 지금까지의 모텔숙박업의 정의를 버리고 새로운 숙박업의 정의를 개발해보길 바란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는 일본 료칸 콘셉트가 적용된 숙박업소가 새롭게 신축돼 서비스를 개시한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에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신축됐는데 루프탑에 조성된 수영장에서 최고의 일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거북섬의 시그니처 서핑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 일대의 숙박업의 콘셉트 변신을 시도,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의 숙박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모텔숙박업 부동산의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다. 당신 모텔의 살아남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자가 높다고 두려워 하지마라! 매출이 이자를 덮어줄 것이다. 매출이 높으면 월 수익은 물론, 자본이득, 자산증식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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