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웰니스 관광객 800여명 규모, 관광객 유치 신호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의료·웰니스 단체 관광객이 방한했다. 이들은 몽골·카자흐스탄 관광객들로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9월까지 모두 6편의 전세기로 입국할 예정이다. 전체 인원 규모는 약 800명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방한이 이뤄졌으나 전세기를 타고 단체로 입국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22일 입국한 첫 단체는 몽골관광객으로 바로 제주도 내 중앙병원, 위(WE)병원, 제주한라병원, 제주한국병원으로 나눠 건강검진을 받고 웰니스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단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지사 관계자는 “이전에 한국에서 의료를 경험했거나 개인적으로 추가 진료를 예약한 관심층, 그리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 의료기술을 신뢰해 방한을 결심한 관광객들”이라고 설명하며, 본 사업은 “코로나19 기간 중 국외의 의료·웰니스 여행수요를 선점하고자 현지 여행사 및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펼친 다양하고 포괄적인 마케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방한 예정인 단체는 몽골에서 7월 2편, 8~9월 각 1편씩 총 5편 각 140여명 규모로 제주도로 입국할 예정이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에서도 오는 7월 인천공항으로 100여명이 방한할 예정에 있다. 이들은 건강검진, 피부·성형, 정형외과 등 병원 일정을 마친 후 웰니스 관광지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중앙병원 김배균 진료부장은 “코로나19 기간 내 눌려있던 한국 의료 관광객이 이번 한국관광공사와의 공동 유치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관광의 특성상 입소문에 의한 방문국가 선정이 대부분”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널리 소개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박용환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 팀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약 50만명의 의료관광객이 방문했으나, 코로나19 시기인 작년엔 13만명에 그쳤다”라며 이번 방한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2~3년 이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