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메리제인호텔

충청북도 청주시는 사회 전반에 걸친 불황에 직격탄을 맞이하며 대부분의 상권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유동인구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같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숙박업 경영자들도 많다. 최근 리모델링을 단행한 메리제인호텔이 대표적이다. 메리제인호텔은 청주에서도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구도심 번화가 상권에 위치해 있다. 시공사 리좀을 통해 새단장을 마친 메리제인호텔을 살펴본다.

업소명 : 메리제인호텔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짐대로72번길 13
구분: 리모델링
디자인콘셉트: 빈티지, 모던, 럭셔리
시공사: 리좀디자인㈜
✽시공 및 취재협조_리좀디자인㈜

차별화된 외관과 트렌디한 실내
메리제인호텔은 최근 리모델링만 단행한 것이 아니라 매매거래가 성사되면서 새로운 경영자를 맞이한 곳이기도 하다. 상호 역시 조이호텔에서 메리제인호텔로 변경됐다. 상호를 교체한 이유는 메리제인호텔을 인수한 숙박업 경영자가 강원도 원주에서 동일한 브랜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로 리좀을 선택한 이유는 사전에 시공사례를 접하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외관은 차별화, 실내는 고급화라는 콘셉트로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먼저 메리제인호텔의 외관은 리모델링 전 검은색 대리석과 드라이비트 바탕에 금속 파이프와 싸인물로 포인트를 주고 있었다. 저층부는 펀칭메탈과 상부의 장식구조물을 통해 복잡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리모델링 이후 외관은 고벽돌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는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위치해 경쟁 시설들이 대부분 화려한 네온과 간판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무뚝뚝한 분위기의 벽돌집을 연출함으로써 차별화를 둔 것이다.

특히 외관은 기존 건축물의 형태를 변경하지 않고 장식물을 제거해 오히려 건축물 자체가 지니고 있던 요철이 강조되고 매시브한 랜드마크로 기획한 점이 주효했다. 복도와 로비는 트렌드와 거리가 멀었던 분위기를 전면 교체했다. 로비는 고벽돌의 아이덴티티가 이어지면서 빈티지 모던의 전형을 구현하며 깔끔하고 쾌적한 모던풍의 세련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어 편안한 느낌이 강조되도록 했고, 복도는 트렌디한 세련미를 강조함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섯가지 테마, 매력적인 분위기의 객실
메리제인호텔의 객실은 리모델링을 단행하기 이전인 조이호텔 당시 여러 차례 새로운 인테리어가 도입되고 혼재되면서 낙후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기존의 시설물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인테리어가 도입되다보니 메인 콘셉트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요소들이 혼재되어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지 못했다.

이에 시공사 리좀은 관리의 편의성, 시설의 지속성, 디자인의 차별성을 기반한 부티크호텔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시각적, 촉각적 만족에 중점을 뒀다. 사실 메리제인호텔의 객실수는 90개에 달한다. 객실마다 차별화와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점 역시 숙제로, 객실의 그레이드와 형태에 따라 다섯가지 테마를 기본으로한 리모델링 인테리어 콘셉트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객실은 모던을 기반으로 내추럴과 빈티지 스타일이 각기 다른 객실에 도입되면서 다양성을 확보했고, 소품과 가구 등은 최신 유행 아이템을 도입하면서 외관에서부터 복도를 거쳐 객실까지 이어지는 트렌디한 분위기 연출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있다.

가구와 소품에서는 철재 요소가 적절히 배치됨으로써 세련미를 더욱 끌어올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미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메리제인호텔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시공사 리좀의 차별화와 관리적 편의성을 고려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얼마나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