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숙박상품 판매전략 강화 중

▲ 7월 오픈 예정인 위메프투어
▲ 7월 오픈 예정인 위메프투어

최근 글로벌 OTA가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숙박상품에 대한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우리 숙박업의 당면 과제인 숙박예약앱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11번가, G마켓, 옥션(이베이코리아) 등은 숙박 카테고리를 확대·개편하는 형태로 숙박상품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특히 인터파크의 경우 ‘체크인나우’를 2011년부터 운영 중이며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호텔MRO’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셜커머스의 움직임은 더 적극적이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OTA와 제휴를 통해 전세계 숙박 상품을 확보한 상황이며, 쿠팡은 올해 초 기존 숙박 카테고리에 사용자 편의를 대폭 확대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또 위메프는 오는 7월 1일 ‘위메프투어’를 출시한다. 항공권, 해외 숙박상품과 함께 국내 숙박 상품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숙박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OTA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예약앱 기업 성장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 마켓에서 숙박상품은 건당 거래이용금액이 높은 편이다. 숙박요금이 5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만원 상당의 상품 5개를 판매해야 동일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오픈마켓보다 소셜커머스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마켓은 사업형태가 플랫폼만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낮다. 쿠폰 마케팅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 숙박상품에 대한 개별적인 영업 전략이 부족하다. 일반적인 제조품과 달리 예약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폭 넓은 운영기술이 필요한 전문 영역이라는 점에 대해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소셜커머스는 B2B와 직접 소통하며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오픈마켓과 달리 숙박업 경영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소설커머스 기업들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능한 호텔리어들을 대거 영입했다.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유는 이처럼 전문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숙박상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 숙박업도 이제는 특정 플랫폼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선의적 OTA를 발굴하고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한다면 앞으로 더욱 유리한 조건에서 숙박예약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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