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강릉 정동진'으로 떠나볼까요?

■ 여행 TIP_ 정동진해수욕장

주 소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257-2

인근명소 : 시간박물관, 모래시계공원, 정동진역, 썬크루즈리조트 등

탐방평가 : 남녀노소 누구나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동시에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 바라만 봐도 시원해지는 동해 바다

시간의 속도를 잠시 늦추며

여행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단비를 내려준다. 이번 힐링 여행은 강원도 강릉으로 떠났다. 주말동안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건강한 먹거리가 풍성한 강릉에서 머물며,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느라 짐시 잊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본다.

강릉에서 시간여행을 즐기기에는 '정동진'이 제격이다. 이곳에는 '모래시계공원'과 '시계박물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래시계공원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로 여겨지는 곳이다. 해당 공원 중심에는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가 설치되어 있다. 황금빛 원형의 모래시계는 해변에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며, 모래시계 상부에 있는 모래는 미래의 시간을, 흐르는 모래는 현재의 시간을 의미한다.

이어서 정동진 시간박물관에서는 동서양 시계 관련 유물과 '시간과 시계'를 주제로 한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시계의 역사와 진귀한 시계들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다 보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공원과 박물관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모래사장을 거닐며 동해바다를 감상할 차례다. 철썩철썩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예쁜 모양이 조개껍질도 주워보자.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바다는 언제나 옳다.

강릉의 '맛'에 빠지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는 싱싱한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가 풍성하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강릉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성남시장'을 찾았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빵집 앞에는 야채고로케와 팥도너츠를 맛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주인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빵을 담아 손님들에게 내주었다. 시장 안 닭강정 가게 앞에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달콤하고 바삭한 닭강정의 유혹을 힘들게 뿌리치고, 무심하게 메밀전을 부치는 아주머니에 이끌려 전집에 자리를 잡았다.

강원도 감자를 맛보기 위해 감자전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아주머니는 생감자를 즉석으로 갈아 전을 부쳤다. 감자전은 철판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갔다. 즉석에서 갈아 만든 감자전은 쫄깃쫄깃하고 고소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감이 좋은 감자전 한 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어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의 조개구이 집을 찾았다. 주인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각종 조개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탱글탱글한 조개와 시원한 조개탕의 맛이 일품이였다. 역시 여행은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세어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강릉 중앙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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