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도시 숙박시설, 가격 낮추고 투숙객 유치에 ‘안간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개최 도시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예약률이

30% 안팎으로 저조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평창지역 숙박업소 5152개 객실 예약률은

29%(1503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지역은 1만1492실 가운데

3652실이 예약(32%)된 상태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바가지요금 논란 이후, 강원도 숙박업계는 요금 안정화를 선언하고 투숙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현재 강원도가 집계한 평균 숙박요금(일반 모텔·2인

1실 기준)은 평창지역 14만5000원, 강릉지역 19만5000원이다.

해당 평균 숙박요금은 강원도청, 강원도내 19개 숙박협회가 숙박요금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과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또한 성수기 요금(평창 8만원·강릉 13만원)에 비해

은 수준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국제스포츠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근 평창지역 숙박업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2인 1박에 16만원이상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이 강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올림픽 개최지역 숙박업체들은 가격을 낮추고 투숙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예약률이 저조하여 올림픽 기간 동안 공실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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