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10만원 넘는 비용에도 추석연휴 특수 누린 ‘애견호텔’
1박 10만원 넘는 비용에도 추석연휴 특수 누린 ‘애견호텔’
  • 숙박매거진
  • 승인 2017.10.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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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급증하고 있는 반면, 주인이 안 찾아가는 경우도 있어

 

 

 

 

 

유례없이 긴 추석 연휴에 애견호텔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팻텔’은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잘 수 있는 호텔로, 병원과 애견카페, 놀이터, 

 

수영장 등의 다야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40개의 객실을 보유한 해당 호텔은 20~30만원(1일 

 

기준) 상당의 요금을 받으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만실을 기록했다. 이어서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한 애견호텔은 온도조절장치와 통풍시스템 등을 잘 갖추고 있는 덕분에 항상 고객들로

 

북적인다. 해당 호텔은 하루 이용가격으로 3만원을 받고 있다.

 

 

 

한 살짜리 반려견을 호텔에 맡기고 가족여행을 떠난 김모씨는 “저급 동물호텔이나 동물병원에

 

애완동물을 맡길 경우 좁은 우리에 넣어놓기 일쑤기 때문에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시설을 잘

 

갖춘 애견호텔을 찾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고양이호텔 ‘캣틀리에’는 1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도 역시 

 

추석 연휴에 만실을 기록했다. 해당 호텔은 자기 영역을 지키는 고양의 습성을 존중하여 

 

‘1묘1실’을 원칙으로 객실을 배정하고 있다. 객실에는 넓게 돌아다니기는 것 보다 수직으로 

 

오르내리기를 좋아하는 고양을 위해 캣타워(수직구조물)가 설치되어 있다. 객실 바닥에는 

 

독일산 천연양털 깔개가 깔려 있으며, 거실에는 전용 수족관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의 1일 

 

숙박요금은 채광이나 넓이에 따라 적게는 3만원, 많게는 5만5천이다.

 

 

 

 

캣틀리에 단골고객인 이모씨는 “고양이는 낯선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갔던 곳을 계속 찾고 

 

있다. 가족처럼 여기는 고양이를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고양이 호텔을 애용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견호텔 ‘개러리아’는 1박에 5만원인 스탠다드룸부터 햇볕이 드는 

 

최고급 스위트룸(10만원)까지 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마다 주인이 언제든 개를 

 

볼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은 개들이 객실에서 나와 놀이공간에서 

 

지내는 낮 시간에는 직원들이 수시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주인에게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연휴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을 찾으면서 애완동물 전용 호텔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몇몇 애견호텔들은 애완동물을 맡기고 되찾아 가지 않는 주인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양이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 숙박사업자는 호텔에 고양이를 맡긴 후 1년 가까이 찾아

 

가지 않은 주인을 상대로 미납금액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애견호텔들이 ‘계약 만료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기로 판단하겠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호텔에서 유기동물이 생겨날 경우 살아있는 동물을 선뜻 

 

보호소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보호소에 동물들이 보내지면 새 주인에게 입양되기 보다는 

 

안락사 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9백개로 추정되는 애견호텔(애견카페, 

 

반려동물 맡아주는 동물병원 포함)은 점점 고급화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생활습관이 독립적인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져 고양이호텔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반려 동물 수가 지난해 약 1000만 마리를 기록하며 2년만에 

 

80%나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2조 초반대인 반려동물시장이 2020년에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을 일컫는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을 겨냥한 다양한 숙박서비스가 앞으로도 더욱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신 가구나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반려견과 

 

함께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층이 두터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소형 호텔·

 

모텔들도 변화하는 고객층에 주목하여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처 : 월간 숙박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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