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숙박산업 실적 ‘우수’, 올해 1분기 ‘둔화’ 예상
작년 4분기 숙박산업 실적 ‘우수’, 올해 1분기 ‘둔화’ 예상
  • 이상혁 기자
  • 승인 2024.02.02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대비 실적 향상, 3분기 대비 업종, 지역별 편차 보여

방한 외국인의 증가와 연말특수로 인한 영향으로 2023년 4분기 관광숙박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연말특수 등의 호재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호텔, 리조트, 모텔 등의 업종별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호텔의 경우 1, 2성급의 RevPAR(판매가능한 객실평균요금, Revenue per Available Room)가 10% 이상 증가했고, 3, 4, 5성급 호텔의 RevPAR 상승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리조트의 RevPAR 상승률은 7% 수준이었으며, 모텔은 2023년 1분기에 하락했던 성과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4분기에는 2022년도 동분기 수치를 넘어섰다. 특히 제주 지역 모텔의 경우 2022년 4분기 대비 RevPAR가 30.9%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펜션은 전국적으로 ADR(평균 객실단가, Average Daily Rate)이 상승했지만 객실 점유율이 감소해 RevPAR가 2022년 4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RevPAR가 10.8% 감소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제주 펜션의 RevPAR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 비중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022년 동분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 성장을 보였다. 서울의 1~4성급 호텔과 모텔은 ADR, OCC(객실 점유율, Occupancy Rate), RevPAR가 모두 2022년 4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모텔은 RevPAR 증가율이 13.8%로 집계되면서 두드러지게 약진했다.

강원도의 경우 4성급 호텔의 RevPAR가 10.7% 감소하는 등 모든 성급의 호텔에서 RevPAR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고, 제주는 2022년 동분기 대비 모텔 실적이 크게 증가한 반면, 호텔과 펜션의 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은 지역에 따라 실적이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4성급 호텔의 모든 성과지표 값이 증가했지만, 제주와 강원은 2022년 4분기 대비 RevPAR이 감소했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관광이 늘어나면서 주요 관광지의 호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3분기와 비교해서도 서울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의 호텔 실적이 악화됐다.

모텔은 2022년도 동분기와 비교해 전국에서 고르게 실적이 성장했다. 특히 OCC 성장이 두드러진 지역은 서울, 제주, 경남권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수도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서울은 OCC가 2023년 3분기에 78.4%까지 떨어졌지만, 4분기에 87.5%로 상승했고, 경기권의 모텔 RevPAR는 10.4% 성장했다. 다만, 부산은 RevPAR가 3% 감소했다.

펜션은 2022년 동분기 대비 전국적으로 ADR은 상승했지만, OCC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객실단가는 올랐지만, 평균객실점유율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제주, 경기권, 경남권, 충청권에서 모두 지난해 동분기 대비 RevPAR가 감소했는데, 여름철 휴가철이 지나면서 3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영향에다 해외여행 증가로 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리서치의 이번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하고, 내국인의 해외관광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관광지의 숙박시설과 특급호텔 및 풀빌라펜션 등과 같은 고가 객실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틈새시장에서 중소형호텔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