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크루즈 관광’ 개발 시동 나선다
경남도, ‘크루즈 관광’ 개발 시동 나선다
  • 김해슬 기자
  • 승인 2023.1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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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1척당 항공기 15대와 맞먹는 관광객을 수용하는 크루즈(cruise·유람선 여행) 관광 개발을 본격화한다.

경남도는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8월까지 9개월간 ‘경상남도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반구축 용역’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고, 남해안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 남해를 품은 경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부산·제주·인천처럼 국제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기반 시설이 없어 크루즈 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 내 크루즈 항만기반시설 구축 추진 근거를 마련해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5~2030)에 경남 크루즈 부두, 국제크루즈터미널 신설 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계획에 포함되면 국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크루즈 기반 시설이 구축될 경우, 이순신 장군 승전지 해안 순례길과 연계한 크루즈 프로그램과 남해안 자연경관을 활용한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양관광지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가 크루즈 관광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크루즈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보통 크루즈 1척당 항공기 15대와 맞먹는 관광객을 수용한다고 한다. 크루즈가 기항지에 도착하면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5000명의 승객이 한꺼번에 내려 5~7시간 동안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실시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전 5년간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1인당 평균 467달러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62만원 정도다. 이 금액을 올해 연간 부산 크루즈 관광객 15만명의 지출 비용으로 환산(1달러=1330원)할 경우 연간 7005만 달러, 우리 돈 932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있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도는 크루즈 관련 기반 시설이 없어 크루즈 관광객 유치가 어려웠다”며 “중장기적으로 경남 내 크루즈 기항지를 개발해 크루즈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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