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사고 잇따라
주말 캠핑장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사고 잇따라
  • 고범석 기자
  • 승인 2023.11.13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사이 캠핑 중 불을 피우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부부인 A(63)씨와 B(58·여)씨 그리고 이들의 손자(5)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퇴실 시간을 알려주려고 텐트를 찾은 캠핑장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 등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55분께는 경기 여주시 연양동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텐트에서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했다. 텐트 내 화로대 위에는 숯불 등이 피워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22일에는 광주 북구 대야저수지 주변 텐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텐트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부부는 텐트 안에서 온열 기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잃었다.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텐트안에서 화로·이동식 난로를 사용하는 캠프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보일러 및 난로 연통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 점검 ▲차량 및 텐트 안에서 석탄·목재류 사용 자제 및 난방기기 사용 시 수시로 환기 ▲일산화탄소감지기 우선 설치 등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체내로 들어오면 저산소증을 유발해 심하게 중독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화로 사용후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해 화재 발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