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호텔

서울 종로구 익선동은 전통적인 한옥의 멋과 근대화 직후의 오래된 서울 골목길의 분위기, 최신식 건축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기묘함에 뉴트로 열풍까지 더해져 핫플레이 스로 부상한 상권이다. 야트막한 한옥 사이로 촘촘히 이어진 골목길이 특징인 익선동은 수많은 맛집과 카페를 즐길수 있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다. 이 같은 핫플레 이스 상권에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이 오픈해 살펴봤다.

상호 :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53
전화 : 1644-7694
디자인 콘셉트: 한국적인 미, 화이트, 심플
차별화 : 비대면체크인, 장기숙박, 방역과 소독
홈페이지 : urbanstay.co.kr/boutiqueIkseon

익선동 감성을 객실에 담아내다
어반스테이 부티크는 숙박 위탁운영 스타트업 핸디즈의 브랜드다. 기존 어반스테이에서 ‘부티크’ 콘셉트를 추가해 20대의 젊은 고객들의 자유롭고 개성 있는 모습을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으로 재해석했 다. MZ세대들의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것이 핸디즈에서 내세우는 어반스테이 부티크의 브랜드 가치다.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의 디자인 콘셉트를 살펴보면 이 같은 브랜드 가치에 더해 상권의 특징을 인테리어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투숙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익선동만의 감성을 여행한 후 숙소로 돌아오더라도 계속해서 감성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 인 흔적이 역력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담하고 정갈한 한국적 미감과 사랑방을 모티브로 한 따뜻한 정서가 느껴진다.

평상형 좌식 프레임 침대와 책가도
이에 따른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반 적으로는 화이트톤의 심플한 인테리어를 구현했고, 내추럴한 우드 소재의 가구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주문제작한 가구와 책가도, 도자기, 식물들을 공간 포인트로 활용해 세련미와 자연스 러운 포인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침대는 기성품 대신 평상형 좌식 프레임으로 제작해 외국인 투숙객들이 한국의 전통 적인 좌식문화를 불편하지 않게 경험하도록 고안됐다. 책가도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책가도란 옛 선비들이 사랑방을 장식 하던 그림으로, 한국민화뮤지엄 소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지에 프린팅한 민화연구소의 퀄리티 높은 작품이 배치됐다.

이는 결국 한옥, 오래된 서울 골목길, 현대식 건축물의 기묘한 분위기를 객실로 옮겨 온 형태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행객들을 배려한 조망권도 잊지 않았다. 9층 엘리 베이터 홀에는 창덕궁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을 조성했고, 7층부터 9층에는 통창을 통해 익선동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객실을 마련해 뒀다.

디자인만 아니라 경쟁력도 갖춰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은 디자인에만 차별화를 둔 것이 아니 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경쟁력을 갖췄다. 우선 객실 타입을 2인실과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4인실로 구성했다. 전체 객실은 조리가 가능한 주방이 있으며, 중소형호텔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투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프론트에서 체크인 을 거치는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SNS을 활용한 비대면 체크인,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더구나 객실은 일반적인 호텔의 난방시스템이 아닌 온돌 방식의 보일러 시스템이 구축됐고,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들도 배치됐다. 이는 장기 투숙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한 달이상 머물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세스코를 통해 방역과 소독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익선동 상권과의 콜라보, 굿즈 제작 등을 통해 한국관광산업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상권의 특징을 객실로 옮겨 온 어반스테이 부티크 익선은 관광숙박산업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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