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엔데믹, ‘6월 여행가는 달’도 긍정적

국내 숙박산업의 영업환경이 6월부터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엔데믹을 선언한 상황이고,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6월 여행가는 달’을 계기로는 국내여행 활성화로 인한 숙박산업의 매출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5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의 해제를 발표하고 주요 국가들도 비상사태를 해제한 것에 상응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3년3개월만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되고 대부분의 방역 의무 조치도 해제된다.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전환되고, 국내 입국 후 검역과정에서 권고됐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사라진다.

또한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 유지됐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마스크 착용이 유지되며,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 등의 지원은 당초의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6월부터는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가 상당히 완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6월부터는 정부가 다양한 형태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 당장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우선 ‘쿠폰받고 여행가자’는 과거 정부가 추진했던 숙박할인쿠폰 배포와 유사하다. 숙박시설 3만원 할인권 100만장,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놀이공원 1만원 할인권 18만장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며, 대략적인 배포 시점은 6월에 앞서 5월 말부터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전개된다. 중소·중견기업이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원규모도 최대 19만명까지 확대됐다. 특히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여행을 일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가동됨에 따라 전국 주요 관광지의 숙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숙박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전국 모든 숙박시설의 매출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예약 욕구를 자극하는 경쟁력 높은 아이템을 도입한 시설부터 매출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숙박업 경영자들은 사전에 집객에 긍정적인 다양한 영업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숙박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