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이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과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업무성 스트레스로 인해 음주, 흡연, 과량의 카페인 등을 이용하는데 이는 부정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생활이 흐트러지면 심장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계 부조화 현상이 발생한다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규칙성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인간의 심장은 일반적으로 분당 60~100회 정도 일정하게 뛰는데 이러한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정상 박동은 심장 내의 특정 부위에서 생성된 일정한 간격의 전기 신호가 심장 전체로 퍼져 나가면서 만들어진다. 부정맥은 이러한 전기 신호가 다른 부위에서 나오거나 잘 생성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되는데 크게는 빠른 맥박의 ‘빈맥’과 느린 ‘서맥’으로 분류한다.
부정맥=급사?
부정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급성 심장마비다. 실제로 돌연사의 발생 기전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부정맥 중 하나인 ‘심실 세동’이다. 그러나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하여 한번 발생만으로 치명적인 것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고 심장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른바 ‘양성’도 있다. 모든 부정맥이 급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부정맥 왜 생길까?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심장 자체의 문제와 심장 이외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 심장 자체의 문제로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심장의 노화나 고혈압, 당뇨, 심비대, 심부전, 심장 판막질환과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부정맥을 일으킨다. 심장 이외의 문제로는 과체중·수면무호흡증·갑상선질환 등 신체적인 문제가 있다.
예방법 및 관리법은?
걷기, 자전거, 수영과 같은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아주 격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근육 운동 시에는 중간 정도의 중량으로 횟수를 늘려서 하고, 부정맥을 이미 진단 받으신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몸이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른 새벽 야외 운동은 피하며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나가야 한다면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 또한 삼가해야 한다.
참고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