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호텔경영 노하우’ 중소형 호텔에 심다

경기도 고양시에 호텔밀레니엄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호텔식스를 운영하는 채승훈 대표는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한 정통파 경영인이다. 스위스 Les Roches 호텔전문학교 수료, 세종대 호텔경영학과 편입/졸업 등 호텔경영에 있어 진심 어린 이상적 플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유니크 브랜드 구축 등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채승훈 호텔밀레니엄/호텔식스 대표

 

숙박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청소년 시절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며 어린 나이에 세계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됐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사고방식과 문화도 달랐지만 친구를 사귀며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설렘이 짜릿하게 온몸을 감쌌습니다. 그 감정이 이어져 호텔경영학교로 명망이 높은 스위스 Les Roches를 수료했고 이어 국내로 돌아와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편입/졸업, 대학원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와 함께 호텔경영의 현장 경험을 배우기 위해 국내 5성급 특 1급호텔에서 밑바닥 근무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숙박업 이력을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호텔경영 관련해 정통과정을 밟았고 비교적 탄탄한 길을 걸었지만 실제 현장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래보다 늦은 출발이었기에 학업과 병행하며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프런트 자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호텔신라 객실그룹 프런트 담당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나만의 길을 약 17년 동안 만들었고 중국 신라호텔 쑤저우 객실팀장으로 발령까지 받았으나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저는 그때가 오히려 기회라 판단했습니다. 바로 호텔밀레니엄과 호텔식스를 양도, 인수하며 직접 나만의 호텔경영 스위치를 켰습니다.

 

1급호텔 근무 경험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1급호텔의 경우는 우선 많은 인원이 근무하며 모두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책임감있게 행동합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제한된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중소형 숙박시설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여러 업무를 병행해 유대관계 조차 쌓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식은 갑을관계가 아닌 조직화된 수평관계였습니다. 1급호텔과 동일한 시스템은 도입할 수 없으나 중소형 숙박시설에서는 가능한 성과급 제도, 임금 및 복지제도 개선, 화재안전 대비 교육 등 음지에 갖힌 숙박업소 이미지를 깨트려야 했습니다. 또 다양한 경력 인재를 채용해 단시간 내 지침 규정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전 근무지에서 고급 인력이었던 장동혁 팀장을 총지배인으로 초빙하고, 다소 미숙한 제 경영 항해에 길잡이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어떨 때는 친구이고 또 동료로서 직원들과 인연을 축적할 생각입니다.

 

호텔밀레니엄과 호텔식스에 대해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호텔밀레니엄은 수도권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도보 1, 킨텍스 전시장에서 5분 거리인 매우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 고객 비중이 높아 평온함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조도값 및 색감, 소음방지, 침구류 등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비즈니스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프린터, 팩스 등 OA 장비가 갖춰져 있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호텔식스는 국철1호선 주안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인천시 최대 상권활성화지역 중심지에 있습니다. 커플을 비롯해 전 연령층 방문 비율이 높은 편이며, 각 층마다 고유한 테마 디자인을 구현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감성 동화, 전통 저잣거리, 컨테이너 디자인 등 다양합니다.

 

경영철학 및 비전이 궁금합니다.

숙박업소는 투숙객이 방문해야 매출이 올라가는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그러면 꾸준한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가 좋은 인상을 전달해줘야 합니다. 얼마 전 타숙박업소에 입실했지만 청결하지 못한 상태로 인해 10분만에 퇴실 요청한 손님이 저희 호텔로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환불도 받지 못한 상태로 그 숙박업소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를 놓친 것입니다. 저희는 그 상황에 공감하며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제공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저희 단골고객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객이 요구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숙박업 경영진의 자세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소통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공부하는 CEO’가 돼 중소형 숙박업소를 대변하는 성공자로 올라서고자 합니다. 그와 함께 고유 브랜드 론칭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호텔밀레니엄 : 031-922-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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