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제일 많아

캠핑장 내 텐트 화재 현장
캠핑장 내 텐트 화재 현장

 

202111월 화성시 소재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났다. 추운 날씨 탓에 텐트 안에서 캠핑용 난로에 등유를 넣던 중 일부가 버너로 튀어 불이 난 것이다. 이 불로 텐트 안에 있던 2명이 부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캠핑 화재 또한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5, 캠핑 관련 화재 통계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202018(부상 1)202129(부상 11), 202233(부상 1)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겨울철(12~2) 발생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봄철(3~5) 26, 여름철(6~8) 18, 가을철(9~11) 9건 등의 순이었다.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41건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2, 기계적 요인 9, 미상 4건 등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는 화롯불 등 화원(火原)방치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12, 가연물 근접장치 3건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 중에서는 캠핑장, 캠핑카 전선 등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텐트와 화기 사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둬야 하며, 화재에 대비해 캠핑장 내 소화기구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겨울철 바람이 강해 불티가 날아가 빠르게 번질 수 있으므로 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우고 타다 남은 불씨는 물을 충분히 뿌리거나 주변 모래·흙으로 덮어 완전히 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내에서 화기를 이용해 사망까지 이르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최근 발생율이 높은데, 혹시나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을 느끼다가 구토, 호흡곤란, 전신쇠약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에는 강한 바람이 지속돼 불을 사용할 경우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하며,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꼭 사용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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