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 더휴식 이사/스페이스플래닝 대표이사

중소형 숙박업소 리모델링을 시작할 때 첫 번째로 고민되는 건 프로젝트 주체가 디자인회사 vs 시공회사에 대한 선택이다. 디자인회사는 감각적 공간을 보여주지만 현장 인력을 별도 고용해 단가가 높은 편이고, 시공 업체는 기술 전문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디자인에서 다소 아쉬움을 준다. 그러면 감각적 공간을 저렴하고 퀄리티있게 만들 수 없는 것일까? 이 고민에 대해 스페이스플래닝이 완벽한 해결법을 전해준다.

 

콘텐츠 호텔을 만드는 사람들

콘텐츠 호텔은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받은 후 구성된 기능별 전문가, 실무 작업자팀이 만든다. 이렇게 호텔을 만드는 프로세스는 영화 제작 프로세스와 유사하다. 먼저 공간기획/브랜딩팀이 영화감독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협업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발굴한다. 그리고 시공팀은 전문 기술이 필요한 협력사를 섭외해 팀을 꾸리고 관리한다. 영화에서 촬영감독, 기획팀, 미술팀, 조명팀을 구하고 매니징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이후 호텔이 완성되면 마케팅팀이 배급사처럼 공간을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일을 한다. 즉 스페이스플래닝은 PM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따라서 매니지먼트 역량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필수적이다.

 

고객 경험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공간기획/브랜딩 조직

스페이스플래닝에는 공간 브랜딩팀이 있다. 이 팀은 우리가 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고객 경험 관점에서 기획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공간기획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에도 항상 고객 경험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원칙 하에서 고객 경험 디자인, 브랜드 전략, 브랜드 협업, 크리에이터 발굴에 관한 아이디어 회의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당장 쓰이지 않을 아이디어라도 콘텐츠 뱅크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공유폴더에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둔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2년간 모텔 공사를 가장 많이 진행 (34 Project)

스페이스플래닝은 2년간 30개 이상의 호텔을 만들었다. 이렇게 쌓은 프로젝트 관리 역량은 현장 관리, 협력사 관리에서 발휘된다. 어떤 현장 시장에서도 협력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밸류애드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스페이스플래닝의 기획 의도대로 프로젝트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을 체크해준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기획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공간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마케팅 PM

마케팅은 그 공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페이스플래닝은 시공한 호텔에 대해 직접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모텔 산업에서는 국내·OTA 세팅이 매출과 직결된다. 게다가 몇몇 대형 플랫폼은 세팅 전략이 꼭 필요하다. 광고비가 아니라 클릭 수, 리뷰, 예약률 등을 분석해 상위 노출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OTA 세팅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진이다. 따라서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하여 객실 특성은 물론 각 플랫폼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을 반영해 촬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델이 들어간 사진을 찍어 콘텐츠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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