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재생페트병으로 재탄생, 내년부터 판매된다

환경부는 지난 114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정부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힘을 합쳐 서울시 주요 호텔 등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활성화하고 순환경제 이행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고로 지난 202012월과 이듬해 12월에 공동·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이 시행된 바 있다.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은 호텔 등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하여 화장품 용기, 재생페트병(Bottle to Bottle) 등의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유기적인 자원순환 사업을 위해 각 협력사들은 주어진 역할에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먼저 환경부는 본 사업을 총괄하며, 관련 유관기관은 배출 방법에 관해 홍보 및 교육을 담당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분석한다. 그리고 서울 드래곤시티(()서부티엔디) 등 호텔에서는 배출한 투명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의 배출 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그렇게 수집된 투명페트병은 CJ대한통운이 수거해 고품질 재생원료 기업인 ()알엠과 ()에이치투에 전달한다. ()아로마티카는 이 완성된 원료로 가지고 화장품 용기 및 재생페트병으로 생상한다. 또 재단법인 화이트 타이거즈는 자원순환사업 추진을 위해 조성된 자원순환기금을 운용하고, 운용 수익 전액을 사회에 기부한다.

최종 생산된 완성품은 내년부터 전용 온라인 사이트(automatica.co.kr)에 판매되고, 일부 협약 참여호텔에도 비치해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판촉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에 대해 재활용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평가하고, 사업성과를 토대로 지속가능성 및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다가오는 탈플라스틱 시대에 고부가가치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민관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관련 업계와 함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순환경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참여호텔은 서울 드래곤 시티, 웨스틴 조선 서울,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 포포인츠 조선 명동,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해슬리나인브릿지 리조트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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