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청,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 점검

서울시 영등포구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숙박업소 합동 점검에 나서고 있다. 오는 930일까지 진행하며 관내 숙박시설인 모텔, 여인숙 등 56개소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는 전년대비 27.6% 증가한 53,932건에 달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났고, 피해아동 발견율 또한 5.02%로 전년도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에 영등포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영등포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 합동 점검 및 아동학대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무엇보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는 아동일수록 성장발달과 생명, 안전 등을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합동 점검반은 우선 숙박시설 내 아동을 동반한 가구 단위 투숙객은 없는지를 파악하고 상담을 통해 거주 사유, 아동 안전 등을 확인한다. 점검 중 사회적 보호체계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학대 피해 우려가 있거나 경제적 위기에 처한 가구를 발견할 경우 신속한 아동보호 조치와 공적복지 제도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아동학대 정황 확인 시 영등포구청은 아동학대조사 및 공공서비스 연계, 영등포경찰서(학대예방경찰관)는 아동보호법 위반 등의 사법적 조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심리치료 등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빈틈없는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반은 숙박업주에게 아동학대 예방 문구와 신고 기관, 전화번호가 적힌 홍보 물품을 배부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신고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정아 영등포구청 아동청소년복지과장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굴·지원함과 동시에 숙박업주들에게 방임, 폭력 등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역사회 연대를 통한 아동보호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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