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와의 거래 구조, 불공정 행위 등도 살필 예정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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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파크 인수 및 하나투어 여행상품 업무제휴 등 사업 확대에 광폭 행보를 보인 야놀자가 지난 81,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여가 앱으로 성장, 그리고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순조로운 항해를 보였으나 암초를 만나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본사를 찾아 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본 세무조사는 정기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야놀자 본사와 야놀자에프앤지·와이시너지 등 자회사 등도 같이 조사한다. 탈세 여부를 비롯해 불공정 거래 구조 등을 살필 예정이다.

한편 야놀자는 자사 가맹사업자를 우대했다는 의혹을 계속 지적받아 왔다. 게다가 가맹업주와의 높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등으로 수수료 정책에서도 마찰을 계속 빚어왔고, 이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필요한 단초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숙박시설을 운영하면서, 또 이를 앱에 등록해 홍보 및 광고 효과를 누리고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도 있었다. 지난 5월경, ‘경기도 플랫폼 공정정책 토론회에서는 자사 가맹사업자에게 최상단 광고 위치를 제공하고 시간이나 횟수 등 모두 일반 가맹점보다 우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그 외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등 여러 불공정 행위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엔 야놀자-인터파크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 신고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돼 수평·수직·혼합결합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야놀자 측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하고 있으며 조사목적이나 시기 등 영문을 모른다며 그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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