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세였으나, 최근 신종 전염병인 원숭이두창과 오미크론 BA.5의 출현으로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 두 전염병이 70% 이상 검출돼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도 BA.5 검출률이 50%에 달해 사실상 우세종 단계로 돌입했다.

 

전파력 높은 하위변이 BA.5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 전파력이 매우 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20, 국내 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발표했는데 그중 오미크론형이 100%, BA.5 변이가 52%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첫주에 비해 17%p나 상승한 것으로 매우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도 약 7만명대로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예상되는 정점 확진자 수는 30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본 BA.5 변이는 오미크론 유행을 주도했던 BA.2 보다 전파력이 35.1% 강하다. 기존 백신을 통한 항체 등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3배나 강해,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요 증상 및 백신 효과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다. 인후통과 발열, 코막힘, 기침, 근육통 등 비슷하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인 BA.2.75(켄타우로스)가 기존 오미크론 대비 5배 이상의 높은 감염력을 보여, 항체 치료된 완치자에게도 재감염시킨다는 연구 보고도 발표되었다.

그러면 기존 백신은 신종 변이를 제대로 방어할 수 있을까. 현재 유통되는 백신들은 대부분 초창기에 개발된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능이 감소된다. 그렇기에 미국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4차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행스러운 것이 국민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대다수에게 집단 면역력이 크게 형성돼, 혹시나 감염이 되었어도 사망으로 이르는 절박한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에 절대적이진 않더라도 치명률은 감소시킬 수 있으니 뒤늦게라도 백신(1차 이상)을 접종하는 것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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