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화재 6월부터 본격 증가…꼼꼼한 사전예방 당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점점 기온이 상승하면서 냉방기기를 찾는 일이 잦아들고 또한 장시간 사용하고 있어 이로 인해 과열, 단락(합선)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6월부터 점차 증가(8.6%)하고 7~8월경에 집중(62.6%)되고 있다. 주요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5.4%를 차지해 부주의 8.6%, 기계적 요인 8.1%보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단락(합선)85.9%로 압도적이기에 접촉상태 등을 사전 점검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 전선이 노후화되었거나 과도한 압축이나 손상 등이 발견되면 조속하게 방지 처리를 해야 한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접수된 기록을 살펴봐도 호텔이 가장 사고율이 높은 장소(35.7%)로 나타났고, 원인으로는 물리적 충격 외에 화재·발연·과열·가스가 9.2%나 달하고 있다(2020년 통계). 한때 전라남도 순천에 소재한 모 모텔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등으로 실외기 과열 문제 발생, 결국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6월은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시기를 맞아 철저한 사전에방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단일 전선 훼손 부분은 없는지,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 물품은 두지 않았는지, 에어컨 먼지 등을 제거했는지 등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문제가 보인다면 전문가를 통해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무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발화물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하여 안전한 여름나기에 다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에어컨(실외기) 사용 안전 체크리스트

실외기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인가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는 정상인가

에어컨의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졌는가

실외기의 후면에 누적된 먼지나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쌓인 낙엽 등 이물질이 있는가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되었나, 즉시 교체하였는가

실외기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되는가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실외기의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먼지 및 수분 등의 이물질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가

담뱃불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 흡연을 방지하고 있는가

실외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주변에 있는 가연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 불에 탈 수 있는 물품을 보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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