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설에 따르면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고 불렸다. 그만큼 삶의 질에 있어 치아 건강이 가진 영향력이 상당하다. 요즘엔 서구화된 식단과 단 음식들로 충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나타나는 부분인데 현재 치료 선택지는 신경치료밖에 없다. 그렇다면 치료 이후에도 이 탄성이 꾸준하게 유지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신경치료(근관치료)를 하면 이가 약해진다. 신경치료를 하려면 근관에 기구를 넣어 기계적으로 그 안쪽의 치수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용이하게 하려면 치아의 머리부분(치관부)의 치수강을 개방하고 근관입구를 노출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식으로 손상된 치질은 물론 건전한 상아질의 치관부 치질을 상당히 많이 제거하게 된다. 건강한 치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상아질인데 여기에 탄성은 단단한 법랑질을 든든하게 받쳐주어 치아가 부서지지 않고 기능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신경치료 시 치아의 근간이 되는 상아질이 많이 사라지는 사실은 치아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치수 역할의 부재

치수의 역할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치수에는 신경뿐 아니라 치아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일을 하는 혈관도 있는데 치수가 제거되면 치아 내부에 있던 혈관도 없어지게 된다. 상아질에 더는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은 치아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충격에 취약한 상태로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뭇가지에 비해 마른가지가 쉽게 꺾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신경치료가 성공적으로 된 치아는 냉온 자극에 반응하는 등의 치수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부서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치아 주변 조직에 문제가 없는 한 씹는 기능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신경치료 후에는 약해진 치아가 부서지지 않도록 치아의 머리부분을 감싸서 보호할 수 있는 처치를 한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면 주조한 금관으로 치관부를 씌운다.

참고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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